영국 제재 받은 HTX 법인…과거 소송선 ‘거래소 운영 주체’였다
영국 정부가 러시아 관련 제재 위반 의혹으로 HTX 계열 법인 ‘Huobi Global S.A.’를 제재한 가운데, HTX가 “온라인 거래소와는 별개”라고 선을 그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다만 과거 법원 문서에서 이 법인을 HTX ‘운영 주체’로 적시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해명에 대한 신뢰성 논란도 번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외무·영연방·개발부(FCDO)는 최근 ‘Huobi Global S.A.’가 러시아 정부의 전략적 중요 산업과 연결된 기업들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제재 대상에 올렸다. 당국은 이 법인이 ‘A7 Payment Network’로 불리는 결제망, 그리고 A7A5 스테이블코인과 연관돼 있었으며 러시아 가상자산 거래소 ‘가란텍스(Garantex)’와도 상호작용한 것으로 봤다.
HTX는 즉각 반박했다. 회사는 “제재 명단에 오른 Huobi Global S.A.는 온라인 HTX 거래소와 다르다”며 “이번 지정이 HTX의 글로벌 운영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모든 사용자 자금도 안전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개된 자료를 보면 Huobi Global S.A.는 HTX와 무관한 외부 법인으로 보기 어렵다. 이 법인은 지난해 5월 19일 파나마에서 설립됐고, Huobi Global Limited가 이사로 등재돼 있다. 또 미국 내 HTX 상표권 보유 주체이기도 하다.
더 눈길을 끄는 대목은 올해 2월 2일 미국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제출된 소송 서류다. Huobi Global S.A.를 대리한 변호인단은 이 법인을 “HTX를 소유·운영하고 Huobi Eco Chain을 개발하는 주체”라고 적었다. 불과 몇 달 뒤 “온라인 HTX 거래소와는 별개”라고 강조한 설명과는 정면으로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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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이번 제재가 단순한 법인 분리 논란을 넘어, HTX의 지배구조와 자금 흐름 전반에 대한 의문으로 번질 수 있다고 본다. 특히 러시아 제재 이슈와 가상자산 거래소의 연관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글로벌 규제 당국의 감시 강도도 한층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출처: Token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