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CTO “국가 단위 공격에도 XRP 레저 재편 가능”
리플 CTO 에머리투스 데이비드 슈워츠가 XRP 레저(XRPL)가 ‘국가 단위’ 압박을 받을 경우 어떻게 방어할 수 있는지에 대한 드문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그는 공격이 단기 혼란은 만들 수 있지만, 네트워크가 충분히 살아 있다면 장기적 장악은 쉽지 않다고 봤다.
1일 소셜미디어 X에서 나온 질의에 따르면, 한 XRP 커뮤니티 회원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같은 권위주의 정권이 UNL(Unique Node List)과 검증인 네트워크를 흔들어 원장을 무기화할 수 있는지 물었다. 슈워츠는 이런 위협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지만, 공격이 현실화되더라도 XRP 레저는 더 탄력적인 검증인 구조로 재편될 수 있다고 답했다.
XRP 레저는 7000만 개가 넘는 원장을 중단 없이 닫아오며 안정성을 보여왔지만, 슈워츠는 국가 단위 행위자가 블록체인에 일시적 장애를 줄 수는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리플이 직접 운영하는 검증인은 전체의 20%에도 못 미치기 때문에, 리플 자체 인프라만 겨냥한 공격으로는 네트워크 전체를 흔들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핵심은 특정 검증인이 공격받는지보다, 네트워크가 압박받는 운영자를 얼마나 빨리 교체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슈워츠는 외부 세력이 검증인 운영 자체를 두려워하게 만들지 못한다면, 장기 통제는 쉽지 않다고 봤다.
그는 나아가 공격 상황을 염두에 둔 ‘2단계 합의 구조’ 가능성도 언급했다. 내부층은 평상시 원장 처리를 맡고, 외부층은 내부층의 UNL을 바꿔야 할 때만 작동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일상 운영은 가볍게 유지하면서도, 검증인 구성이 훼손됐을 때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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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층 검증인은 항상 상시 운영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공격 표면도 줄어든다. 슈워츠는 이들이 토르(Tor)나 I2P 같은 익명화 서비스를 통해 가볍고 비가시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번 발언은 XRP 레저가 완전한 면역체계를 갖췄다는 뜻은 아니지만, 국가 단위 위협에도 구조를 다시 짤 수 있는 여지가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출처: Token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