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nter 2026-06-08 09:00

“스테이블코인, 글로벌 정산 레이어로 진화”[비트코인 서울 2026]

“스테이블코인, 글로벌 정산 레이어로 진화”[비트코인 서울 2026]

스테이블코인이 가상화폐 시장을 넘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새로운 정산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은 스테이블코인을 달러 패권 강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한국도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글로벌 결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강유빈 논스클래식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비트코인서울 2026’에서 “스테이블코인은 더 이상 가상화폐 거래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인터넷 경제의 정산 레이어”라며 “금융과 자본, 결제 시장이 온체인 인프라 위에서 재설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이미 변곡점을 지났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약 3230억 달러다. 연간 거래 규모는 112조 달러로 비자와 마스터카드 결제 규모를 넘어섰다. 거래량 상당수는 자동화 거래에서 발생하지만 실제 결제와 송금에서도 활용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 대표는 미국이 스테이블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유통되는 스테이블코인의 99%가 달러 기반인 만큼 스테이블코인 확산이 달러 영향력 확대와 미국 국채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그는 “테더와 서클의 미국 국채 보유 규모는 약 1800억 달러로 주요 국가들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사들도 잇따라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블랙록은 토큰화 국채 펀드 비들(BUIDL)을 운영하고 있으며 JP모건은 기관용 결제 인프라를 구축했다. 스트라이프와 비자, 마스터카드, 페이팔 등도 스테이블코인 결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강 대표는 “한국은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크로스보더 결제, RWA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향후 10년은 인터넷 네이티브 결제망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출처: De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