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스테이블코인 뜬다…韓, 비기축통화국 표준 될 수 있어” [비트코인 서울 2026]
김호진 해시드오픈파이낸스 대표가 AI 시대의 금융 인프라로 스테이블코인을 지목하며 한국이 비기축통화 국가를 위한 디지털 금융 표준을 선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비트코인서울 2026’에서 “지금까지 기술 변화의 주어가 인간이었다면 앞으로는 AI 에이전트가 될 것”이라며 “주어가 바뀌면 인프라와 인터페이스, 금융 시스템도 함께 바뀐다”고 말했다.
그는 모바일 시대에는 운영체제(OS)와 앱스토어, 결제 서비스가 디지털 경제의 핵심 관문 역할을 했다면 AI 시대에는 에이전트 플랫폼이 새로운 가치 창출의 중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용자가 검색 엔진 대신 생성형 AI에 질문하고 의사결정을 맡기는 흐름이 확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AI 에이전트가 실제 경제 주체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금융 인프라 변화가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에이전트에게 특정 가격 이하 항공권을 구매하라고 지시할 수는 있지만 현재 금융 시스템에서는 최종 결제 단계에서 결국 사람이 개입해야 한다”며 “명령부터 결제까지 위임할 수 있는 새로운 금융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스테이블코인이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블록체인의 프로그래머빌리티(programmability)를 활용하면 특정 명령에 맞는 권한만 부여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AI 에이전트 경제의 네이티브 통화는 스테이블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상에서 코드를 통해 결제 한도와 사용처, 실행 조건 등을 사전에 설계할 수 있어 AI 에이전트에 제한된 금융 권한을 부여하는 데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한국이 이러한 변화의 수혜자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한국은 새로운 기술 수용도가 높고 AI 활용도도 높은 국가”라며 “비기축통화 국가를 위한 표준 구축과 개방형 오픈소스 생태계 조성, 세계 최초 사용처 확보를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AI 시대에는 각국이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통화 인프라 구축에 나설 가능성이 큰 만큼 한국이 비기축통화 국가들의 표준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출처: De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