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nter 2026-06-09 12:00

“가상화폐, 투기 넘어 금융 인프라로...비달러 스테이블코인 2~3년 내 부상” [비트코인 서울 2026]

“가상화폐, 투기 넘어 금융 인프라로...비달러 스테이블코인 2~3년 내 부상” [비트코인 서울 2026]

“가상화폐 시장은 이제 단순한 투기 시장을 넘어 글로벌 자금 이동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는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자산 토큰화(RWA)의 핵심 무대가 될 것입니다.”

임종규 레이어제로 아시아 총괄은 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디센터가 공동 주최한 ‘비트코인 서울 2026’에서 이같이 말하며 가상화폐 산업이 거래 중심 시장에서 금융 인프라 중심 산업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임 총괄은 지난 수년간 가상화폐 시장의 성장을 이끈 원동력은 투기와 거래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동안 토큰 가격과 시가총액이 프로젝트 성장의 핵심 지표 역할을 해왔고 한국 역시 거래량과 유동성 측면에서 글로벌 프로젝트들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시장 중 하나였다”며 “하지만 이제는 시장의 방향이 자금이 어떻게 이동하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과 RWA를 중심으로 기관과 기업들의 참여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블록체인 생태계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디파이 프로토콜이 아니라 페이팔, 구글, 앤트그룹 등 글로벌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며 “국가 간 결제, 기업 간 정산, 글로벌 자산 유통 등 실질적인 금융 활용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총괄은 아시아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달러 기반 자산이 주도하고 있지만 앞으로 2~3년 내 비달러 스테이블코인이 큰 영향력을 갖게 될 것”이라며 “아시아는 다양한 언어와 통화, 규제 체계를 가진 시장으로 구성돼 있어 스테이블코인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매우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디지털 친화적인 국가 중 하나로 오픈뱅킹과 모바일 금융 서비스 빠르게 정착했다”며 “향후 카카오나 네이버 같은 플랫폼 기업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게 된다면 강력한 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 산업이 직면한 핵심 과제로 체인 간 단절 문제를 꼽았다. 현재 수백 개의 블록체인이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되면서 자산 이동과 유동성 확보에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임 총괄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OFT(Omnichain Fungible Token) 표준을 소개하며 “스테이블코인과 RWA가 여러 체인에 분산되더라도 하나의 통합된 유동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해 사용자는 어떤 블록체인을 사용하는지조차 의식하지 않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De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