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수요 넘치는데 결제가 문제…안드레스 김 “스테이블코인이 韓 수출길 넓힐 것” [비트코인 서울 2026]
“라틴아메리카 소비자들은 K뷰티와 K팝을 좋아하지만 정작 한국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구매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드레스 김 테더 지역 확장 리드는 서울경제와 디센터 주최로 4일 열린 ‘비트코인 서울 2026’에서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결제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한국 역시 이를 활용해 해외 소비자와의 연결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테더의 USDT는 단순한 가상화폐가 아니라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달러”라며 “중개기관 없이 전 세계 어디로든 가치를 이동시킬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테더에 따르면 현재 USDT 시가총액은 약 1890억 달러 규모이며 일일 송금액은 약 360억 달러, 하루 송금 건수는 2100만 건에 달한다. 추정 사용자는 6억 명 이상이다.
안드레스 김 리드는 스테이블코인의 활용 분야가 거래소를 넘어 실물경제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치 저장 수단, 해외 송금, 긱 이코노미, 온라인 쇼핑, 관광, 소매결제, 무역금융 등을 대표 사례로 제시했다.
특히 그는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기회를 강조했다. 안드레스 김 리드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등지에서는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지만 실제 결제 과정에서 많은 제약이 존재한다”며 “결제 레이어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소비자들이 결국 중국 플랫폼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K뷰티와 K팝, 게임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와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가 도입되면 한국 기업들이 해외 소비자와 직접 연결될 수 있는 기회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현장에서는 참가자들과 직접 USDT를 주고받는 시연도 진행됐다. 안드레스 김 리드는 청중에게 소액의 USDT를 전송한 뒤 다시 돌려받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국경 간 송금이 몇 초 안에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전통 금융에서는 국가 간 송금에 수일이 걸리고 수수료도 높지만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면 속도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개인뿐 아니라 기업의 무역대금 결제와 공급망 금융에서도 활용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테이블코인은 은행을 대체하려는 것이 아니라 기존 금융 인프라를 보완하는 기술”이라며 “적절한 규제 체계가 마련된다면 한국 역시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의 중요한 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De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