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테이블코인 규정 시한 넘겨…프랑스는 폴리마켓 차단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규제당국이 ‘GENIUS Act’에 따른 최종 스테이블코인 규정 마련 시한을 넘긴 가운데, 프랑스는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 차단을 명령했고 유럽에서는 미카(MiCA) 등록 암호화폐 기업이 14곳 추가됐다.
미국 재무부와 통화감독청(OCC),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연방준비제도는 그동안 초안 규정을 내고 의견을 받았지만, 법정 기한인 18일 전까지 최종안을 내놓지 못했다. GENIUS Act는 지난 2025년 7월 1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미국 첫 연방 차원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틀이다.
기한을 놓쳤다고 법 자체가 무효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입장에서는 당분간 규제 불확실성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명확한 기준을 늦게라도 내놓느냐에 따라 달러 연동 자산의 확산 속도와 사업자들의 대응 전략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프랑스에서는 국가도박청(ANJ)이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에 폴리마켓 접속을 차단하라고 지시했다. ANJ는 예측 사이트를 불법 도박으로 본다고 밝혔으며, 승인받지 않은 도박 사이트를 광고하는 행위에는 최대 10만 유로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폴리마켓은 선거나 스포츠, 거시경제 지표 등 미래 사건 결과에 베팅하는 구조로 성장했지만, 각국 규제 당국의 감시도 함께 강화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ESMA가 MiCA 등록부에 암호화폐 자산 서비스 제공업체(CASP) 14곳을 추가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등록 기업 수는 294곳으로 늘었다. 새로 포함된 곳에는 리플 페이먼츠 유럽, 포르투갈의 비손은행, 크로아티아 국영 은행인 흐르바츠카 포슈탄스카 은행이 포함됐다. 다만 7월 3일 37곳이 추가된 첫 대규모 업데이트와 비교하면 속도는 한층 둔화됐다.
이번 흐름은 미국과 유럽이 각각 ‘스테이블코인’과 ‘가상자산’ 규율을 정교하게 다듬는 과정에서, 합법성과 사업 확장 속도가 동시에 시험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규제 명확성이 커질수록 시장은 안정을 찾을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일부 서비스는 더 강한 통제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출처: Token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