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CEO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결제는 스테이블코인”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기 비트코인(BTC)은 가치저장 수단이 됐으며 일상 결제 기능은 스테이블코인이 대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일 외신에 따르면 암스트롱 CEO는 최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BTC는 디지털 금으로 자리 잡았고, 스테이블코인은 결제 분야에서 사토시의 비전을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BTC가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지 못한 이유로 제한된 공급 구조를 꼽았다. 총발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된 BTC는 가격 상승 기대가 커질수록 사용보다 보유를 유도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암스트롱 CEO는 “사람들은 비트코인을 쓰기보다 보유하려 한다”며 “가치저장 수단으로는 성공했지만 일상적인 결제에는 적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확장성 해법으로 주목받았던 라이트닝 네트워크도 기대만큼 대중화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결국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 됐고, 결제는 스테이블코인이 맡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2008년 공개한 비트코인 백서에서 BTC를 ‘개인 간(P2P) 전자현금 시스템(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으로 소개했다. 은행과 같은 중개기관을 거치지 않고 누구나 직접 송금하고 결제할 수 있는 디지털 화폐를 목표로 했지만, BTC 가격이 급등하면서 실제 결제보다 가치저장 수단으로 활용되는 흐름이 강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스테이블코인은 빠른 거래 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앞세워 국경 간 송금과 결제 시장에서 활용 범위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암스트롱 CEO는 이러한 역할 분화가 앞으로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AI 에이전트 간 거래가 확산하면서 스테이블코인이 디지털 경제의 핵심 결제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암스트롱 CEO는 지난해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GENIUS)법이 제정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명확한 규제 체계가 마련되면서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결제와 디지털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는 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 De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