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에 코인지갑 탑재…전세계 무료송금
전 세계 10억 명이 사용 중인 메신저 텔레그램이 모든 이용자에게 가상화폐 지갑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별도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텔레그램 내에서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기존 코인 거래뿐만 아니라 글로벌 송금·결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 시간)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비수탁형 가상화폐 지갑 보급이 이뤄질 것”이라며 “올 여름 모든 텔레그램 앱에 가상화폐 지갑 그램(GRAM)을 기본 탑재한다”고 밝혔다.
텔레그램에는 가상화폐 지갑 ‘월렛(Wallet)’이 운영되고 있지만 이용자가 직접 서비스를 찾아 써야만 했다. 이번에는 지갑 기능이 메신저에 기본으로 들어가면서 별도의 가입이나 설정 없이 누구나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텔레그램 이용자는 수수료 없이 가상화폐 송금 및 보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텔레그램 내 게임과 쇼핑, 각종 웹3 서비스 이용도 한층 간편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메신저에서 사진이나 파일을 보내듯 가상화폐를 손쉽게 주고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일반인들의 가상화폐 시장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는 전용 지갑을 만들고 복잡한 설정을 거쳐야 했지만 앞으로는 평소 쓰는 메신저 안에서 자연스럽게 가상화폐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상화폐 신규 이용자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텔레그램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익숙하게 사용하는 앱으로 지갑을 탑재하기 최적의 환경”이라며 “웹3 콘텐츠로의 신규 사용자 유입이 기대되며 시장의 파이 자체를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출처: De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