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삼성월렛에 스테이블코인 담나…디지털 자산 허브 확대 검토
삼성전자가 ‘삼성월렛’을 단순 결제 서비스에서 스테이블코인까지 담는 디지털 지갑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대표 주자가 암호화폐 결제를 넘어 디지털 자산 보관과 전송까지 염두에 두면서, 모바일 금융 경쟁 구도가 한층 복잡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 제품 책임자 리 디넘은 지난 수요일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삼성월렛이 기존 현금과 저축 기능을 넘어 스테이블코인 같은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가치’를 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구상이 결제, 리워드, 디지털 자산을 하나의 월렛 경험으로 묶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아직 어떤 스테이블코인을 지원할지, 출시 시점이 언제인지, 또 어떤 파트너와 협력할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회사 측은 관련 문의에 즉각 답변하지 않았다.
이번 발표는 삼성전자가 블록체인 기반 자산을 자사 모바일 생태계에 더 깊게 연결하려는 흐름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5년 10월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협력을 확대해 미국 갤럭시 사용자가 삼성월렛을 통해 직접 암호화폐를 살 수 있게 했다. 당시 대상은 미국 내 7,500만 명 이상 갤럭시 사용자였고, 이후 더 넓은 확장도 예고됐다.
삼성월렛은 이미 결제카드와 리워드 기능을 통합하고 있으며, 최근 선보인 ‘갤럭시 카드’까지 더해지며 금융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이번 행보가 스마트폰을 단순한 결제 기기를 넘어 디지털 자산 허브로 바꾸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본다. 스테이블코인 지원이 실제로 구현되면, 갤럭시 생태계에서 ‘빠르고 신뢰도 높은’ 가치 이전 수단이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출처: Token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