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enPost 2026-07-27 09:00

러 최대 은행 스베르방크, 연내 크립토 거래 인프라 구축…거래소 업계는 재편

러시아 최대 은행인 스베르방크(Sberbank)가 오는 12월 1일까지 암호화폐 거래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러시아가 디지털 자산을 ‘제도권 금융’으로 편입하는 흐름에 속도를 내면서, 은행권의 본격적인 참여가 시작되고 있다.

Interfax에 따르면 스베르방크는 디지털 수탁·정산 기능을 포함한 인프라를 마련하고, 고객의 암호화폐 권리를 기록하는 ‘디지털 예탁기관’도 운영할 예정이다. 알렉산드르 베댜힌 스베르방크 수석부행장은 “주요 요소는 디지털 예탁기관”이라며 “주문에 맞춰 활성 지갑의 이전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러시아 의회는 디지털 자산 활동을 규율하는 첫 종합 법안을 최종 심의하며 관련 시장의 제도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현지에서는 은행, 보관, 결제 기능이 묶인 구조가 나오면 암호화폐 거래의 투명성과 통제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거래소 업계에서는 엇갈린 신호도 나왔다. BitMart는 오는 8월 26일 거래 서비스를 종료하고, 2027년 1월 31일에는 영업을 완전히 끝내겠다고 밝혔다. 신규 가입과 입금은 이미 중단됐고, 선물 거래는 ‘리듀스 온리’ 모드로 전환됐으며 현물 시장도 신규 주문을 받지 않는다.

BitMart는 운영 환경과 시장 상황, 향후 전략 방향을 검토한 뒤 단계적 종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BitMEX와 Dango도 폐쇄 계획을 밝히는 등 중소형 거래 플랫폼의 정리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바이낸스는 해킹 대응 태세를 더 끌어올리고 있다. 지미 수 바이낸스 최고보안책임자(CSO)는 직원들을 상대로 매달 가짜 피싱 공격을 실시하고 있으며, 반복적으로 실패한 인력에 대해서는 보완 교육이나 조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바이낸스가 ‘레드팀’ 방식의 모의훈련을 정례화한 것은 사회공학 공격이 여전히 주요 위협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글로벌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3억2300만 명의 등록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디파이라마 기준 보유 자산은 1377억 달러에 이른다. 러시아의 제도권 편입 움직임과 거래소 업계의 구조조정, 그리고 대형 거래소의 보안 강화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무게중심이 ‘성장’에서 ‘관리’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출처: Token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