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nter 2026-09-09 18:00

원화 스테이블코인 쓰면...가맹점수수료 5조 절약

원화 스테이블코인 쓰면...가맹점수수료 5조 절약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상용화되면 가맹점의 결제 수수료 부담이 연간 최대 5조 원 이상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회예산정책처는 ‘스테이블코인의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카드 결제를 대체할 경우 가맹점의 연간 비용 절감 효과가 최소 3700억 원에서 최대 5조 1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국내 신용·체크카드 이용액 약 1225조 원을 기준으로 카드와 스테이블코인의 수수료율, 카드 결제 대체 비중을 달리해 절감 효과를 산출했다. 보수적 시나리오에서는 카드와 스테이블코인 수수료율을 각각 1.1%와 0.5%로, 기준 시나리오에서는 1.3%와 0.3%로 가정했다.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각각 1.5%와 0.1%를 적용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각종 할인과 프로모션으로 기존 카드 결제의 30%까지 대체할 경우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연간 수수료 절감액이 5조 1500억 원에 달했다. 보다 현실적인 기준 시나리오에서도 비용 절감 효과는 상당했다. 카드 결제의 10%가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될 경우 가맹점이 아낄 수 있는 수수료는 연간 1조 2300억 원으로 추산됐다. 대체 비중이 30%로 높아지면 3조 6800억 원까지 늘어난다.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카드보다 낮은 수수료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지급·청산·결제 절차를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블록체인상에서 거래 기록과 자산 이전이 함께 이뤄져 카드사와 은행 등을 거쳐 거래 내역을 확인하고 자금을 정산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카드사 입장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수수료 수익 감소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카드 결제 감소와 함께 카드사의 포인트, 마일리지 등 관련 비용도 일부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출처: De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