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Media 2025-08-09 00:17

중국, 스테이블코인 홍보·연구·세미나 전면 중단 지시

중국, 스테이블코인 홍보·연구·세미나 전면 중단 지시

[블록미디어 이은서 기자] 중국 규제 당국이 사기와 군중 심리에 따른 투기 가능성을 이유로, 현지 기업들에게 스테이블코인 관련 연구와 세미나를 중단하도록 지시했다.

8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중국 금융 규제 당국이 현지 증권사와 기타 기관들에 스테이블코인 관련 세미나를 취소하고 연구 홍보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당국은 스테이블코인이 사기 활동의 새로운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중국은행의 외환 전략가 크리스토퍼 웡은 “베이징은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투기 열풍이 번지는 것을 막으려는 것”이라며 “아직 모든 사람이 디지털자산(가상자산)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책 입안자들은 위험을 모르는 상태로 군중 심리에 따라 매수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디지털자산 자산을 포함한 위험 거래를 모니터링하고 신고하도록 중국 은행들에 요구하는 규정을 비롯해,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 강화 흐름 속에서 나왔다. 모니터링 대상에는 국경 간 도박, 지하 은행, 불법 해외 금융 거래 등이 포함된다.

다만 중국은 본토에서는 엄격한 규제를 유지하면서도, 필요에 따라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홍콩은 사실상 중국의 ‘규제 실험장’으로 여겨지며, 최근 6개월 전환 기간과 특별 규정을 포함한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발행 프레임워크를 도입했다.

8일 홍콩에 본사를 둔 영국계 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의 자회사와 웹3 소프트웨어 기업 애니모카 브랜즈는 홍콩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개발하는 합작 사업을 발표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HSBC, 중국은행(홍콩)과 함께 홍콩 금융관리국(HKMA) 감독 하에 물리적 홍콩 달러를 발행할 수 있는 세 곳 중 하나다.

이외에도 7월 말 중국 전자상거래 대기업 징둥닷컴은 잠재적인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관련된 법인을 설립했다. 같은 달, 앤트그룹(마윈 창업)의 싱가포르 소재 계열사 앤트인터내셔널도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라이선스 취득 계획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JD테크놀로지그룹 산하 징둥코인링크테크놀로지홍콩은 2024년 여름 홍콩 달러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위안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중국 본토에선 불허

이들 사례는 모두 홍콩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려는 홍콩 기반 프로젝트다. 위안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사례도 있으나, 이는 중국 본토 외부에서만 사용될 예정이다.

7월 말 보도에 따르면, 중국 블록체인 프로젝트 컨플럭스는 자사 퍼블릭 네트워크의 세 번째 버전을 공개하며 역외 위안화(CNH) 기반 신규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했다. 이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금융서비스청(AFSA)으로부터 원칙적 승인을 받은 앵커X의 위안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AxCNH’ 발표 이후 나온 소식이다.

이 스테이블코인은 중국 본토의 법정통화를 기반으로 하지만, 역외 중국 기업과 ‘일대일로’ 참여국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일대일로’는 아시아·아프리카·유럽을 육상 및 해상 무역로로 연결하려는 중국의 글로벌 인프라·경제 전략이다.

결국 중국은 자국 내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을 제한하면서도, 국외에서는 자국 디지털 통화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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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중국, 위안화 스테이블코인 추진…홍콩서 테스트베드 가동”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