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크로 소각 시 XRP 급등” VS “별효과 없다”-논쟁 점화
XRP 커뮤니티 “에스크로 소각 시 공급 감소…가격 급등할 수 있어”리플 CTO “시장은 예측 불가…소각이 가격 상승 보장하지 않아”
[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XRP의 유통 공급량 가운데 35% 이상을 보유한 리플(Ripple)이 해당 물량을 소각할 경우,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크립토베이직이 30일(보도했다).
현재 XRP의 총 공급량은 약 999억 8,500만 개다. 이 가운데 리플은 약 356억 개를 에스크로 계정에 보관 중이며, 나머지 약 643억 개가 시장에 유통되고 있다.
일부 XRP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X에 “리플이 보유한 에스크로 물량을 전량 소각하면 희소성이 증가해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과거 시바이누(SHIB)의 소각 사례를 인용하며, 유사한 상승 흐름이 XRP에서도 반복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리플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는 이 같은 주장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단순히 소각한다고 해서 가격이 무조건 오르지 않는다”며 “지금 가격으로 전량 소각하면 약 1,070억 달러가 사라지는 셈인데, 이는 자산 낭비”라고 반박했다.
실제 2019년 스텔라(Stellar)는 전체 유통량의 절반을 줄였지만, 스텔라 루멘(XLM)의 가격은 상승하지 않았다. 이 같은 사례는 XRP의 가격이 소각 후에도 오르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한편, 구글 제미니(Google Gemini) AI는 리플이 에스크로 물량을 모두 소각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제미니는 “공급이 줄고 수요가 유지되거나 증가하면 일반적으로 가격은 상승한다”며 “최고의 경우 XRP는 약 420% 상승해 12.64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시나리오는 시바이누가 대규모 소각 후 기록한 상승률을 바탕으로 한다.
보다 현실적인 시나리오로는 △2배 상승 시 6.02달러 △3배 상승 시 9.03달러로 예상된다. 그러나 제미니 역시 “단순한 공급 감소만으로는 가격 상승을 보장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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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