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Media 2025-09-03 08:20

[인터뷰] 앱토스 “RWA, 스테이블코인 잇는 블록체인 핵심… 글로벌 플랫폼 도약할 것”

[인터뷰] 앱토스 “RWA, 스테이블코인 잇는 블록체인 핵심… 글로벌 플랫폼 도약할 것”

[일본 도쿄=블록미디어 오수환 기자] “스테이블코인이 블록체인의 첫 성공 사례였다면 이제 다음 무대는 실물연계자산(RWA)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이 송금과 결제 같은 일상 금융에서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입증했다면 RWA는 더 다양한 자산을 블록체인에 올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라이언 제가(Ryan Zega) 앱토스 금융상품 총괄(Head of Structured Finance)은 지난달 25일 도쿄 웹엑스2025 현장에서 블록미디어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이 국경 간 송금과 결제에서 효용을 입증했듯 이제는 머니마켓펀드나 사모대출 등 비상장 채권 투자 상품이 블록체인 위에서 실제로 운용되기 시작했다”며 “가능성을 논하는 수준을 넘어 이미 시장이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RWA가 다음 단계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자산을 블록체인에 올려 투명성과 유동성을 높이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RWA 시장의 본격적인 확산을 위해서는 제도적 기반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라이언 총괄은 “최근 미국에서 통과된 지니어스 법(Genius Act)이 스테이블코인 시장 성장을 촉진한 것처럼, 규제 개선이 RWA 확산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규제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앱토스는 이미 글로벌 금융사와 협력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프랭클린 템플턴의 머니마켓 펀드 벤지(BENJI)와 블랙록의비들(BUIDL)상품이 앱토스 위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사모펀드 아폴로(APOLLO)와 신용 펀드 팩트(PACT)도 협력 사례로 꼽힌다. 이러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앱토스는 총예치자산(TVL) 약 7억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7월 기준 글로벌 3위에 올랐다.

빠른 속도·낮은 비용, 성능으로 신뢰 확보

라이언 총괄은 “대형 금융기관들이 앱토스를 선택하는 이유는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니라 블록체인의 근본적인 성능 차이 때문”이라며 “앱토스는 평균 블록 생성 속도가 130밀리초(ms), 거래 최종 확정까지 걸리는 시간도 0.65초에 불과해 사실상 실시간 처리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처리 속도는 빠르면서도 거래당 평균 수수료는 0.00055달러 수준에 불과해 대규모 자산 운용이나 빈번한 거래에도 부담이 적다”며 “속도와 비용을 동시에 잡은 확장성과 효율성이 기관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기술적 성능만으로는 제도권 도입에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빠른 속도와 낮은 비용을 넘어, 기관이 요구하는 것은 투명성과 프라이버시의 균형이라는 것이다. 모든 거래 내역이 공개되는 퍼블릭 블록체인의 특성은 오히려 기관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라이언 총괄은 “기관 입장에서는 투명성과 감사 가능성이 필요하지만 동시에 모든 거래 내역이 공개되는 것은 큰 부담”이라며 “앱토스가 선보인 ‘컨피덴셜 트랜잭션(Confidential Transactions)’은 이러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해법”이라고 말했다.

컨피덴셜 트랜잭션은 거래 내역 전체를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필요한 경우에는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능이다. 송·수신자는 금액을 직접 확인할 수 있고, 지정된 감사인은 필요할 때 열람할 수 있지만 일반 검증인은 확인할 수 없다. 라이언 총괄은 이를 통해 “프라이버시는 지키면서도 규제에 필요한 투명성은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블록체인 활용의 핵심 시장”

앱토스는 이처럼 보안성과 확장성을 결합한 기술을 기반으로 아시아를 핵심 거점으로 삼고 있다. 한국에서는 롯데와 협력해 로열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일본에서는 해시포트와 토호 자회사 모프(MOFU), NBC유니버설 등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또한 홍콩에서는 CBDC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규제 당국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지역에서의 활동은 앱토스가 단순한 기술적 성과를 넘어 실제 사용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라이언 총괄은 “아시아 지역은 앱토스가 가장 주력하는 시장 가운데 하나로, 금융뿐 아니라 리테일과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영역에서 블록체인 활용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지역별 파트너십을 통해 앱토스의 기술을 실제 생활 속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앱토스의 목표는 단순히 개별 서비스를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세계적 거래 플랫폼으로 자리잡는 것”이라며“스테이블코인 결제부터 온체인 자산 가치 산출,탈중앙 데이터 저장까지 아우르는 인프라를 구축해 전통 금융과 디파이가 만나는 접점을 넓혀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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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