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Media 2025-09-06 17:03

볼리비아, CBDC ‘디지털 볼리비아노’ 출시 임박⋯탈달러화 해법 될까

볼리비아, CBDC ‘디지털 볼리비아노’ 출시 임박⋯탈달러화 해법 될까

[블록미디어 문예윤 기자] 볼리비아 중앙은행(BCB·Banco Central de Bolivia)이 이달 안으로 자국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인 디지털 볼리비아노(digital boliviano)를 공식 발행한다. 이번 조치는 국가 결제 시스템을 현대화하고 늘어나는 디지털자산 사용에 대응할 규제 기반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5일(현지시각) BCB는 성명을 통해 “정부가 보증하는 새로운 통화를 이달 중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볼리비아노 프로젝트는 지난 5월 처음 공개돼 당초 8월 출시가 예정됐으나 일정이 지연된 바 있다. 이번 발표로 중앙은행이 최종 준비 단계에 들어섰음을 확인했다.

볼리비아는 최근 물가 상승과 달러 부족이 겹치며 국민들이 디지털자산(가상자산)을 사실상 달러 대체재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정부가 지난해 6월 금융 시스템 내 디지털 자산 사용 제한을 해제하면서 거래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에드윈 로하스 울로 중앙은행 총재는 “디지털자산 사용을 허용한 이후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의 앞선 발전 속도를 따라잡아야 했다”며 “출발은 늦었지만 기술 지원을 통해 꾸준히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은 특히 이번 CBDC 발행을 단순한 결제 수단이 아닌 탈달러화(de-dollarization) 전략의 일환으로 강조하고 있다. 로하스 울로 총재는 과거 “자국 통화 사용이 달러 부족 상황에서 외환 보유고를 방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디지털 볼리비아노가 정식 발행되면 볼리비아는 이미 자국 디지털 화폐를 발행한 바하마·나이지리아·자메이카에 이어 글로벌 CBDC 채택 선두 그룹에 합류하게 된다. 현재 러시아와 중국이 전역 단위 시범 운영을 진행 중인 가운데 볼리비아까지 가세하면서 중남미에서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도입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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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