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산 반도체 반덤핑 조사 착수⋯규제 전쟁 돌입
[블록미디어 문예윤 기자] 중국이 미국산 반도체를 겨냥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하며 미·중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미국 기업들이 아날로그 집적회로(Analog IC)를 부당하게 낮은 가격에 판매했다는 자국 업체들의 제소를 받아 조사에 들어갔다. 아날로그 IC는 전자기기·자동차·통신 장비·산업용 시스템 등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중국은 같은 날 미국의 ‘중국 반도체 기업 차별 조치’에 대해서도 별도의 조사를 개시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소비국인 중국이 조사에 나서면서 미국 반도체 기업들에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조사 장기화 시 가격·라이선스·장기 계약 등에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된다.
앞서 미국은 중국 기업을 포함한 32개 기관을 추가로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여기에는 중국반도체제조국제(SMIC) 계열사와 연관된 것으로 지목된 GMC반도체기술과 지춘반도체기술 등이 포함됐다. 미국 상무부는 이들이 중국 군 현대화에 필요한 장비 확보에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조치는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미·중 무역 회담을 하루 앞두고 발표돼 양국 긴장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둘러싼 경쟁이 단순한 무역 분쟁을 넘어 본격적인 규제 전쟁으로 번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한편 같은 날, 관세와 펜타닐 유입 차단을 의제로 한 미·중 정상회담 역시 양국 간 입장 차로 불투명해졌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긴장감은 더욱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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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불투명⋯APEC서 비공식 회동 가능성도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