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Media 2025-09-21 06:00

한국은행 금리 인하 관측 강화…대출금리 3%대 전망

한국은행 금리 인하 관측 강화…대출금리 3%대 전망

[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미국이 기준금리 인하를 재개하며 추가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한국은행의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금리를 반영하는 국내 은행 대출금리가 3% 후반대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21일 은행연합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연 4.102%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1월 평균 금리인 4.758%에서 0.656%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4.424%에서 4.064%로 0.36%p 하락했고, 전세자금대출 평균금리는 4.384%에서 3.702%로 0.682%p 낮아졌다. 신용대출은 5.104%에서 4.192%로 0.912%p 내렸으며,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 평균금리 또한 5.218%에서 4.506%로 0.712%p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AAA·무보증) 금리는 올해 초 2.999%에서 이달 18일 기준 2.815%로 내려갔다.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지난 11개월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8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49%로, 이는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3%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고 연내 2회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로 인해 한국(2.50%)과 미국(4.0~4.25%)의 기준금리 격차는 상단 기준 2%p에서 1.75%p로 좁아졌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압박이 높아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미국발 금리 인하 흐름에 발맞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조정하면 주택담보대출 등 국내 주요 대출금리가 3% 후반대로 내려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침으로 인해 급격한 금리 하락은 자제될 가능성도 크다. 은행권은 가산금리 조정 등을 통해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하 신호는 한국은행도 연내 한 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높인다”며 “다만 현재 기준금리가 중립금리 수준에 가까워져 인하 여력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국은행이 경기 상황을 주시하면서 점진적인 접근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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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