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L2, 기관 채택 전쟁 온다” 미래 금융 인프라 확보해야 – BTCON
[블록미디어 최동녘 에디터]블록체인 전문 미디어 디지털애셋이 9월 5일 개최한 BTCON SEOUL 2025, ‘확장 가능한 기관 채택 인프라’를 주제로 한 패널 토론에서는 타이코(Taiko) 테런스 람, 바운드리스(Boundless) 브렛 카터, 빌드온비트코인(BOB), 얼라인드 레이어(Aligned Layer) CEO RJ 등 블록체인 인프라 프로젝트 빌더들이 참여해 기관 투자자들이 온체인 시장에 진입할 때 직면하는 문제점과 그 해법을 제시했다.
패널들은 “기관들이 이더리움을 신뢰하지만, 높은 거래 비용과 느린 속도, 제한된 처리량 때문에 실제 상품을 출시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에 각 프로젝트는 기관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한 자신들만의 고유한 접근 방식을 설명하며 치열한 기술 경쟁을 예고했다.
타이코 “이더리움의 가치를 그대로, 탈중앙화된 확장성”
테렌스 타이코 공동설립자는 “타이코는 가장 이더리움 친화적인(Ethereum-aligned) L2″라고 강조했다. 그는 “타이코는 이더리움의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코드 변경 없이 그대로 배포할 수 있는 ‘타입 1’ 아키텍처를 채택했다”며, “이를 통해 더 빠르고 저렴하며 높은 처리량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다른 L2들이 중앙화된 시퀀서에 의존하는 것과 달리, 타이코는 커뮤니티가 직접 운영하는 프로포저와 프루버(provers) 시스템을 통해 이더리움의 핵심 가치인 ‘엔드투엔드(end-to-end) 탈중앙성’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테렌스는 “메인넷 출시 1년 만에 약 9억 건의 트랜잭션을 문제없이 처리했으며, 최근 업그레이드를 통해 블록 타임을 2초로 단축했다”며 기관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정성과 성능을 갖추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운드리스 & 빌드온비트코인 “ZK 기술과 비트코인 연동으로 새 길 연다”
그렉 카터(Greg Carter) 바운드리스 제품 총괄은 “우리는 타이코나 빌드온비트코인 같은 프로젝트들이 사용하는 ZK 증명을 생성하는 탈중앙화 프루버 네트워크”라고 소개했다. 그는 ZK 기술이 기관에 필수적인 ‘프라이버시’와 ‘선택적 정보 공개’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카터는 국제결제은행(BIS)이 진행한 비공개 결제 시스템 프로토타입에 리스크 제로(Risk Zero)의 ZKVM 기술이 사용된 사례를 들며, “ZK 기술이 규제 준수와 기밀성 보장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시 빌드온비트코인(BOB) 전략 책임자는 “빌드온비트코인은 비트코인 위에 구축된 하이브리드 L2″라며, “수조 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 자산을 이더리움 디파이(DeFi) 생태계로 가져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의 브릿지 방식이 가진 중앙화 리스크를 지적하며, 향후 ‘비트브이엠(BitVM)’과 같은 기술을 통해 신뢰를 최소화한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연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용자가 단일 비트코인 트랜잭션으로 이더리움 L2의 디파이 상품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빌드온비트코인 게이트웨이(BOB Gateway)’를 통해 기관과 일반 사용자 모두에게 편리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은 L2 시장이 단순한 속도 경쟁을 넘어, 기관의 구체적이고 복잡한 요구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전문화된 솔루션의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줬다. 이더리움의 보안과 탈중앙성을 계승하면서도 각자의 방식으로 확장성과 기능성을 더한 L2 프로젝트들이 향후 기관 자금을 유치하고 블록체인 대중화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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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