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Media 2025-09-24 11:45

월가 최대 토큰화 펀드, 리플 XRPL로? 블랙록 BUIDL 확장 가능성 급부상

월가 최대 토큰화 펀드, 리플 XRPL로? 블랙록 BUIDL 확장 가능성 급부상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운용하는 20억 달러 규모의 기관용 토큰화 머니마켓펀드 BUIDL이 리플(XRP) 생태계로 확장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토큰화 플랫폼 시큐리타이즈(Securitize)가 XRP 레저(XRPL)와의 연동을 추진하면서,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 인프라 간의 연결이 한층 심화되는 국면을 맞고 있다는 평가다.

BUIDL은 현재 업계 최대 규모의 토큰화 머니마켓펀드로, 기관 자금이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 본격 유입되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시큐리타이즈의 XRPL 통합은 단순히 한 펀드의 확장을 넘어,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기관 자금의 직결선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모니카 롱(Monica Long) 리플 대표는 “DBS와 프랭클린템플턴이 RLUSD를 활용해 토큰화 자산의 대출·거래에 나섰다”며 “이제 시큐리타이즈가 RLUSD를 블랙록과 반에크 펀드의 교환 수단으로 추가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RLUSD가 단순 스테이블코인을 넘어 기관형 토큰화 생태계의 공용 화폐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 RLUSD 시가총액은 약 7억4140만 달러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스테이블코인 중 하나다.

XRPL은 최근 기관들의 선택지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구겐하임, VERT, 두바이 토지청 등 굵직한 기관이 XRPL 기반의 토큰화 실험을 진행하면서, XRPL은 RWA 트랜잭션 기준 상위 10대 블록체인으로 올라섰다. 리플은 자체 로드맵을 통해 XRP와 RLUSD를 결제, 담보 대출, 기관형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히며 XRPL을 전통 금융과 맞닿는 플랫폼으로 키우고 있다.

만약 블랙록 BUIDL이 실제 XRPL로 확장된다면, 이는 세계 최대 규모 토큰화 펀드가 퍼블릭 블록체인 위에서 운영되는 첫 사례가 된다. 이는 곧 기관 자금과 퍼블릭 블록체인의 연결 고리가 더 강해진다는 의미다.

블랙록은 이미 토큰화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지목해 왔다. 래리 핑크 CEO는 수차례 “모든 금융 자산이 토큰화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BUIDL 펀드 자체도 블랙록이 RWA 실험을 본격화한 대표 사례다. 이번 XRPL 확장은 자산운용사–블록체인–스테이블코인–토큰화 플랫폼이 맞물린 복합적 구조를 통해 전통 금융의 토큰화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다.

특히 RLUSD를 매개로 BUIDL, VBILL 같은 기관형 펀드가 하나의 유동성 풀로 연결되면, 투자자들은 보다 자유롭게 포트폴리오를 운용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블록체인의 기술적 진전이 아니라, 자본시장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블랙록의 본격 확장이 현실화되기까지는 여전히 규제, 거버넌스, 안정성 검증이라는 과제가 남아 있다. 기관 자금이 대규모로 퍼블릭 블록체인에 올라갈 경우, 예상치 못한 운영 리스크와 법적 이슈가 시장 불확실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도가 갖는 상징성은 작지 않다. 블랙록이 선택한 길은 “모든 자산이 토큰화될 것”이라는 래리 핑크 CEO의 발언을 실천에 옮기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업계에서는 BUIDL의 XRPL 확장이 현실화된다면, 이는 토큰화 금융이 실험 단계를 넘어 제도권 금융의 새로운 축으로 편입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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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