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Media 2025-10-01 11:07

“SEC 신뢰성 흔들리나”…겐슬러 문자 1년치 삭제, 코인베이스·바이낸스 소송에도 파장

“SEC 신뢰성 흔들리나”…겐슬러 문자 1년치 삭제, 코인베이스·바이낸스 소송에도 파장

[블록미디어 함지현 기자] 미국 하원 공화당 의원들이 게리 겐슬러 전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임기 중 사용하던 휴대전화에서 문자 메시지가 삭제된 것과 관련해 조사에 나섰다. 사라진 메시지가 SEC와 디지털자산 업체들 간 법적 공방을 벌이던 시기의 것이라는 점에서 향후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외신 더블록은 30일(현지시각) 프렌치 힐·댄 모이저·브라이언 스타일·앤 와그너 의원 등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 4명이 폴 앳킨스 SEC 위원장에게 “겐슬러 전 위원장의 재임 기간 중 약 1년 치에 해당하는 문자 메시지가 유실됐다”고 지적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SEC 감사관실(OIG)에 따르면, 게리 겐슬러의 공무용 휴대전화 내 문자 메시지 중 2022년 10월부터 2023년 9월 사이까지 약 1년 가까이의 내역이 유실됐다. 당시 SEC 기술 담당 부서가 배포한 ‘자동화 방침’에 따라 겐슬러의 공무용 휴대전화에 전체 삭제 기능이 적용됐다는 것이다.

해당 기간은 SEC가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등 글로벌 디지털자산 업체를 상대로 잇따라 소송을 제기한 시기와 겹친다. 이에 코인베이스는 최근 연방법원에 겐슬러의 문자메시지 복구 및 ‘적법한 신속 검색’을 요청한 상태다.

의원들은 겐슬러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의장 재임 시절, 개인 이메일을 공적 업무에 사용한 전력까지 문제 삼았다. 이들은 “감사관실 보고서와 일련의 사건은 겐슬러 전 위원장 및 SEC 정보기술부의 기록 보관법 준수 여부, 투명성 의무, 감독기구로서의 신뢰성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게리 겐슬러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SEC 위원장을 지낸 후 지난 1월20일(현지시각) 공식 사임했다. 게리 겐슬러 재임 시기 SEC는 디지털자산 시장에 엄정한 잣대를 들이댔다. 대표적으로 엑스알피(XRP), 이더리움(ETH) 등을 ‘미등록 증권’으로 규정하고 스테이킹 서비스 제공이 증권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해석을 내놓았으며,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 등에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소송을 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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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