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상반기 직원 평균 급여 1억5000만원…5대 은행의 두 배
[블록미디어 김해원 인턴기자] 국내 주요 디지털자산 거래소 임직원 보수가 시중 금융권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올해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이 1억5000만원을 돌파하며, 5대 은행 평균(6350만원)의 두 배를 넘었다. 업계에서는 성과급 중심의 보상체계가 금융권 인재 확보 경쟁에서 강력한 무기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나무는 올해 상반기 671명의 직원에게 1인당 평균 1억5269만원을 지급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억3372만원)보다 15%가량 늘어난 수치다. 성별 분포는 남성 449명, 여성 222명으로 남성이 67%를 차지했으며, 평균 근속연수는 3.95년이었다. 남성 직원의 평균 급여액은 1억7508만원, 여성은 1억712만원으로 나타났다.
임원 보수도 눈에 띈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상반기 급여 15억2588만원과 상여 29억3580만원을 합쳐 총 44억6168만원을 수령했다. 이석우 대표는 36억922만원을, 임지훈 최고전략책임자(CSO)는 1억2915만원을 받았다.
두나무 직원의 올해 상반기 평균 급여액은 웬만한 시중은행 직원보다 훨씬 높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상반기 직원 평균 급여액은 6350만원 수준에 그쳤다. 등기이사 보수도 신한은행이 5억7700만원, 국민은행이 2억5600만원으로 두나무와는 격차가 컸다.
물론 직원 수는 차이가 크다. 국민은행 직원은 약 1만5300명, 신한은행은 1만2540명으로 두나무의 600명대와는 규모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거래소가 성과급 중심 보상으로 ‘초고연봉’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뚜렷한 차별점이다.
업계에서는 두나무의 보상 체계가 금융권 고위직 인재 유입의 주요 요인이라고 본다. 지난 6월 공직자윤리위원회는 금감원 출신 3·4급 직원의 취업을 승인했으며, 이 가운데 3급 수석 조사역은 실장으로, 4급 선임 조사역은 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강화되는 규제 환경과 사업 다각화 속에서 자금세탁방지(AML)·내부통제·투자자 보호 등 금융당국 출신 인재들의 경험과 전문성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거래소는 소수 인력으로도 막대한 거래 수수료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성과급을 반영한 보상 수준이 전통 금융권과 크게 다를 수밖에 없다”며 “규제 대응과 글로벌 확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금융권 출신 인재 영입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국내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계2위 빗썸은 같은 기간 직원637명에게1인당 평균4800만원을 지급했다.지난해 상반기5700만원보다 줄어든 수치다.임원 보수에서는 최희경 전 준법감시인이 퇴직금을 포함해 총10억3700만원을 받아 최고 보수자로 기록됐다.소영호 상무(6억3800만원),김태윤 전무(5억9000만원),남승진 부장(5억7200만원)등이 뒤를 이었다.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 채널에서 보기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