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Media 2025-10-03 13:30

[인터뷰] 그레이엄 퍼거슨 시큐리타이즈(Securitize) 생태계 총괄 “컴플라이언스가 핵심 경쟁력…블랙록 등 기관과 RWA 시장 선도할 것”

[인터뷰] 그레이엄 퍼거슨 시큐리타이즈(Securitize) 생태계 총괄 “컴플라이언스가 핵심 경쟁력…블랙록 등 기관과 RWA 시장 선도할 것”

[블록미디어 정윤재 에디터] 10월 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토큰2049 행사에서 그레이엄 퍼거슨(Graham Ferguson) 시큐리타이즈(Securitize)의 에코시스템 총괄이 블록미디어와의 단독 인터뷰에 응했다. 퍼거슨은 인터뷰에서 △Securitize의 사업 구조 △토큰화의 핵심 가치 △규제 준수 전략 △기관 및 글로벌 파트너십 사례 △리테일 투자자 접근성 △한국 시장 전망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Q. 본인과 시큐리타이즈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한다.

A. 제 이름은 그레이엄 퍼거슨(Graham Ferguson)이고, 시큐리타이즈에서 생태계 총괄(Head of Ecosystem)을 맡고 있다. 이전에는 초기 단계의 암호화폐 스타트업에서 경력을 쌓았고, 최근에는 기관을 안전하고 규제된 방식으로 온체인으로 연결하는 시큐리타이즈의 미션에 공감해 합류했다.

Q. 시큐리타이즈의 주요 사업은 무엇인가?

A.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부분이지만, 시큐리타이즈는 이미 규모 있는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우선 토큰화 플랫폼을 통해 블랙록(BUIDL), 아폴로(Apollo) 프라이빗 크레딧 펀드, 해밀턴 레인(Hamilton Lane) 등 대형 자산운용사와 협력했다.

또한 브로커-딜러, ATS(대체거래시스템), 트랜스퍼 에이전트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SFS(Securitize Fund Services)는 약 400억 달러의 자산을 관리하며 업계 최대 규모의 크립토 펀드 서비스 사업부로 자리 잡았다.

Q. 토큰화가 전통 금융에 가져올 핵심적 이점은 무엇인가?

A. 가장 큰 가치는 글로벌 분배다. 전 세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 자산에 대한 접근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를 온체인에서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다. 현재는 주로 기관 투자자 대상이지만, 리테일 투자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상품에 대한 피드백도 많아 향후 준비 중이다.

Q. 어떤 자산군에서 토큰화가 가장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는지?

A. 현금성 상품인 BUIDL과 같은 펀드, 스테이블코인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본다. 최근에는 스테이블코인 서비스 플랫폼이 글로벌하게 늘어나고 있다. 또한 프라이빗 크레딧 상품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동일 자산에 접근할 수 있게 하면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추가로 프리IPO 지분, 주식 토큰화도 잠재력이 크지만, 발행사·플랫폼·규제기관 등 여러 주체들의 조율이 필요하다.

Q. 로빈후드(Robinhood) 등 경쟁 사례와 비교했을 때 시큐리타이즈의 강점은?

A. 시큐리타이즈는 자산 래핑(wrapping)을 하지 않는다. 투자자가 직접 기초자산에 접근할 수 있으며, SPV(특수목적법인)를 거치지 않는다. 이는 대형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데 중요한 요소다. 무엇보다 우리는 가능한 한 규제된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Q. 디지털 자산 발행과 거래에서 규제 준수는 어떻게 보장하는지?

A. 규제기관과 긴밀히 협력한다. 전 SEC 거래국장 출신 인사가 팀에 합류해 있으며, 최고법률책임자(CLO)는 정기적으로 워싱턴 D.C.를 방문해 정책 변화를 주시한다. 규제 당국과의 신뢰 관계가 우리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다.

Q. 규제 당국과의 협력에서 가장 큰 도전은 무엇인지?

A. 전통 금융권과 암호화폐 업계는 문화와 운영 방식이 크게 다르다. 규범적이고 보수적인 전통 금융과 혁신적인 크립토 업계를 연결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결국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간극을 좁히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이 가장 큰 도전이었다.

Q.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파트너십은 어떤 의미가 있었나?

A. 대표적인 사례는 블랙록 BUIDL 펀드다. 시큐리타이즈는 블랙록의 단독 토큰화 파트너로 참여했으며, 블랙록은 이를 글로벌 스테이블코인의 기초자산으로 확장할 기회를 보고 있다. 현재 ATHENA, USDTV 등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와도 협력하고 있으며, 수익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Q. 리테일 투자자에게 시큐리타이즈의 장점은 무엇인가?

A. 현재 리테일 전용 상품은 없지만, 민주화된 접근성은 회사의 핵심 미션이다.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리테일 투자자 대상 상품 출시를 희망하고 있어 향후 관련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Q. 경쟁 플랫폼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시큐리타이즈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A. 저희의 차별점은 규제 준수와 업력이다. 업계 최대 규모의 토큰화 펀드를 운영하며, 약 40억 달러의 자산을 토큰화했다. 최근 1년 사이 RWA 토큰화 시장은 두 배 성장했지만 여전히 초기 단계다. 저희는 선도적 위치를 유지하며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Q. 어떤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협력하고 있으며, 선택 기준은 무엇인가?

A. 현재 14개 체인에서 운영 중이다. 새로운 체인을 선택할 때는 AUM 확대 가능성, 투자자 수요, 발행사의 우선순위 등을 고려한다. 단순 기술적 통합뿐 아니라 발행사·투자자·플랫폼 간 이해관계 조율이 필수적이다.

Q. 한국 시장에 전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A. 최근 한국을 방문해 여러 증권사와 기관을 만났다. 규제는 아직 보수적이지만, 기관들의 토큰화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았다. 규제가 명확해지면 한국 기관과 협력해 글로벌 시장에 적합한 토큰화 상품을 선보이고 싶다.

Q. 미국 시장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까?

A. 최근 행정부 교체 이후 규제 명확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정부가 디지털 자산을 제도권에서 다루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업계에 긍정적인 신호다.

퍼거슨 총괄은 “시큐리타이즈는 2017년 설립 이후 규제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성장해왔다”며 “앞으로도 기관과 리테일 투자자가 모두 안전하게 온체인 자산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글로벌 금융 시장의 토큰화를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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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