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Media 2025-10-04 12:03

“기관은 프라이버시 원한다… 캔톤 네트워크(Canton Network), 규제 준수하는 유일한 L1” – 유발 루즈 디지털애셋 공동창업자 [KBW 2025 인터뷰]

“기관은 프라이버시 원한다… 캔톤 네트워크(Canton Network), 규제 준수하는 유일한 L1” – 유발 루즈 디지털애셋 공동창업자 [KBW 2025 인터뷰]

[블록미디어 정윤재 에디터] “이더리움은 11년이 걸렸지만 우리는 2015년 백서에서부터 프라이버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리테일 투자자는 프라이버시 없는 거래를 받아들일지 몰라도 기관에게 프라이버시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유발 루즈(Yuval Rooz) 디지털애셋(Digital Asset)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4일 KBW에서 진행한 블록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디지털애셋이 개발한 기관용 블록체인 인프라 캔톤 네트워크는 골드만삭스, 시타델, DRW 등 세계 최대 규모의 금융 기관들이 참여하는 ‘네트워크의 네트워크’를 표방하며 규제를 준수하는 프라이버시 기능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이번 인터뷰는 캔톤 네트워크의 △‘네트워크의 네트워크’ 개념과 프라이버시의 가치 △스위스 연방 시스템에서 영감을 받은 설계 △글로벌 싱크로나이저의 역할 △빌더에게 유리한 독특한 토크노믹스 △기관 대상 성장 전략 △한국 시장에 대한 메시지 등을 심도 있게 다뤘다.

Q. 본인과 캔톤 네트워크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한다.

A. 나는 유발 루즈 디지털애셋 공동창업자 겸 CEO다. 디지털애셋은 캔톤 네트워크 개발사다. 우리는 10년 전 캔톤 네트워크 백서를 작성했고 지난 10년간 조용히 개발을 진행해왔다. 약 1년 전 네트워크를 출시했으며 올해 말 주요 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우리는 빈 약속만 하는 또 다른 체인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캔톤 네트워크는 상장 시점에는 이미 온체인 수수료 기준으로 상위 5위 안에 드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다. 골드만삭스, 시타델, DRW, 컴벌랜드 마이닝 등 세계 최대 기관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Q. 캔톤이 제시하는 ‘네트워크의 네트워크’ 개념과 그 핵심 가치인 데이터 주권과 프라이버시는 무엇인가?

A.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등 오늘날 모든 체인은 기관 투자자들을 유치하려 한다. 미국 국채나 주식 같은 가장 흥미로운 자산들을 그들이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바로 그런 기관들을 위해 캔톤을 만들었다.

골드만삭스, BNP파리바, HSBC 같은 은행들이 이미 캔톤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있고 한 달 전에는 DTCC와 함께 미국 국채를 캔톤 네트워크에 네이티브로 발행했다. 하지만 캔톤 네트워크는 대형 금융 기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미 두 개의 탈중앙화 거래소(DEX)가 네트워크 위에서 운영 중이다. 캔톤 네트워크의 가장 독특한 점은 규제를 준수하는 프라이버시 기능을 갖춘 유일한 레이어1(L1)이라는 것이다.

Q. Daml과 글로벌 싱크로나이저와 같은 구성 요소는 실제로 기관 간 워크플로우를 어떻게 지원하나?

A. 캔톤이라는 이름은 스위스 연방 시스템에서 유래했다. 스위스에는 여러 칸톤(주)이 있고 각 칸톤은 다른 언어, 다른 규칙, 다른 세금 제도를 가지고 있지만 스위스라는 하나의 연방 아래서 상호운용된다.

캔톤 네트워크의 아이디어도 이와 같다. 여러 기업과 국가의 각기 다른 규제 요건을 충족시키면서도 이 모든 ‘칸톤’들을 넘나드는 거래를 구성할 수 있게 해 퍼블릭 체인의 진정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다. ‘글로벌 싱크로나이저’는 캔톤 네트워크의 퍼블릭 레이어1이며 모든 개별 칸톤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이 퍼블릭 체인은 매우 탈중앙화돼 있으며 토큰 분배 또한 매우 고르게 이루어져 있다.

Q. 기관 고객이 요구하는 규제 및 컴플라이언스 요건을 캔톤 네트워크는 어떻게 충족시키나?

A. 많은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업계 사람들이 규제가 나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현실은 우리가 규제가 있는 나라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규제 당국이 규칙을 바꿔주기를 기다리지 않고, 기존 규제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캔톤을 구축했다. 이것이 우리가 골드만삭스와 같은 대형 기관들을 이미 사용자로 유치할 수 있었던 이유다.

Q. 캔톤 코인(Canton Coin)의 역할과 네트워크 거버넌스는 어떻게 설계되어 있나?

A. 캔톤 코인은 다른 네트워크처럼 가스비 지불에 사용된다. 캔톤 네트워크의 정말 독특한 점은 우리는 네트워크의 가치를 창출하는 주체가 바로 빌더와 참여자들이라고 믿는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다른 체인에서는 채굴자와 검증인이 토크노믹스의 대부분을 가져가지만 우리에게 그것은 말이 되지 않았다.

캔톤 네트워크의 독특한 토크노믹스는 검증인과 앱이 체인 토크노믹스의 대부분을 벌어들인다는 것이다. 그 결과, 많은 빌더들이 캔톤 네트워크로 오고 있으며 어떤 경우에는 별도의 투자 유치 없이 네트워크 참여로 얻는 캔톤 포인트만으로 지속적인 개발 자금을 확보하기도 한다.

Q. 기관 및 리테일 고객에게 프라이버시가 왜 중요한가?

A. 결국 모든 사람이 프라이버시를 신경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더리움조차 11년이 걸려 프라이버시가 인권이라고 말했지만 우리는 2015년 백서에서부터 프라이버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리테일 투자자는 때때로 프라이버시 부재를 감수할 수 있지만 기관 투자자에게 프라이버시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우리의 주요 초점 분야 중 하나는 기관 규모의 결제 및 자산 이동이다. 예를 들어, 우리 파트너인 브로드리지(Broadridge)는 하루에 3000억달러(약 420조6900억원) 이상의 담보 이동을 처리하며 이 서비스를 사용하는 주체는 대형 은행들이다. 그들에게 프라이버시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Q. 금융권 파트너 유치와 네트워크 효과 확장을 위해 캔톤 네트워크가 추진하는 핵심 성장 전략은 무엇인가?

A. 말했듯이, 우리는 코인 상장 전임에도 이미 온체인 수수료 기준으로 상위 5위 안에 든다. 이미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생각한다. 세계 최대 기관 중 일부가 재단 멤버이거나 캔톤 생태계에 참여하고 있다. 우리에게 남은 것은 계속해서 성장하는 것뿐이다. 앞으로 몇 주, 몇 달 안에 캔톤 네트워크에 대해 더 많이 듣게 될 것이다.

Q. 마지막으로, 한국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한국의 규제 환경 변화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는 최근 미국 행정부 교체 이후 일어난 일과 매우 유사하다. 내가 한국의 금융 기관이나 기업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최종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줄 수 있는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라는 것이다. 일단 그렇게 하면, 되돌아갈 길은 없다. 때로는 너무 많은 흥분 속에서 사람들이 실제 가치를 창출하지 못하는 일에 몰두하는 것을 본다.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에 대해 매우 기대가 크며 우리가 함께 ‘진짜 비즈니스’를 만들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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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