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재무장관 “스테이블코인, 대응 준비해야… 거스를 수 없는 흐름”
[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인도 재무장관 니르말라 시타라만(Nirmala Sitharaman)이 “스테이블코인은 세계 금융 흐름을 바꾸고 있다”며 각국이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4일(현지시간) 크립토타임즈에 따르면 그녀는 3일 열린 카우틸야 경제 콘클레이브(Kautilya Economic Conclave) 연설에서 “준비가 되어 있든 없든, 국가들은 스테이블코인에 대응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같은 법정화폐나 금 같은 자산에 가치를 연동한 암호화폐다. 반면, 인도에서 ‘개인 암호화폐’로 분류되는 일반 가상자산(VDA)은 과세 대상이지만 규제는 받지 않는다. 시타라만 장관의 발언은 인도가 이들 자산에 대한 기존 태도를 재고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인도는 그동안 개인 암호화폐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인도 중앙은행(RBI)은 이들 자산의 전면 금지를 주장해왔다. 그러나 동시에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테스트도 병행하며 디지털 금융 실험에는 나서고 있다.
시타라만 장관은 “스테이블코인 같은 혁신은 자금 이동과 금융 구조를 변화시키고 있다”며 “국가들은 새로운 통화 체계에 적응하거나, 도태되는 양자택일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전략적 독립을 유지하려면 끊임없는 성과가 필요하다”며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대응을 강조했다.
이는 지난달 전 인도중앙은행(RBI) 집행이사인 G. 파드마나반(G. Padmanabhan)이 스테이블코인 정책 마련을 촉구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은 일반 암호화폐와 다른 성격을 갖는다”며 “조속히 명확한 입장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의 전자화폐 체계가 발전하는 상황에서, 인도 역시 국제적 흐름에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도의 이런 변화는 세계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상황과 맞물린다. 법정화폐처럼 안정성을 갖춘 스테이블코인이 자본 흐름을 뒤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각국 금융당국은 이들 자산에 대해 기존 암호화폐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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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