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Media 2025-10-05 10:52

스위스 국립은행, 골드 평가이익 26조원 대박(ft. 한국은행)

스위스 국립은행, 골드 평가이익 26조원 대박(ft. 한국은행)

[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스위스 국립은행(SNB)이 금 보유 덕분에 3분기 중만 150억 스위스프랑(약 26조 원)의 평가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 가치 하락으로 타격을 입은 외환 보유고 손실을 대부분 만회한 셈이다. 우리나라 한국은행도 104톤 규모의 금을 보유 중이나, 지난 10년 간 금 매입을 하지 않고 있다.

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SNB는 1040톤의 금을 보유하고 있다. SNB의 금 보유 금액은 2024년 말 790억 프랑에서 올해 3분기 말 현재 1020억 프랑으로 증가했다.

이번 금 평가이익은 상반기 달러 약세로 인한 외환 포트폴리오 손실 규모와 거의 맞먹는다. 이에 따라 SNB는 연간 기준으로 다시 흑자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연방 정부 및 주(州)에 대한 배당금 지급도 기대된다.

카르스텐 유니우스(Karsten Junius) 사프라 사라신 은행(Bank J Safra Sarasin)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주식도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며 “금값 상승과 함께 SNB는 연말까지 손실을 만회하고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SNB는 2024년에 손익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30억 프랑의 배당을 재개한 바 있다. 하지만 그 전 2년간은 손실로 인해 배당을 하지 못했다.

금 외에도 SNB는 약 7150억 프랑 규모의 외환보유고를 보유 중이며, 이 중 3분의 1 이상이 달러화 자산이다. 특히 △엔비디아(Nvidi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애플(Apple) 등 미국 기술주에도 상당한 투자 비중을 두고 있다.

SNB의 실적은 통화 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재정지출 축소를 추진 중인 정부 입장에서는 중요한 재원이다. 재무장관 카린 켈러-서터(Karin Keller-Sutter)는 예산 삭감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국민투표로 부동산세 인하도 통과돼 세수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SNB는 오는 10월 31일 9개월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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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