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Media 2025-10-06 12:00

올해 8개월간 스테이블코인 63조원 오갔다… “제도화 속도 높여야”

올해 8개월간 스테이블코인 63조원 오갔다… “제도화 속도 높여야”

[블록미디어 김제이 기자] 국내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의 거래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올해 들어 거래소를 거친 유출입 금액이 63조원을 넘어서며, 사실상 스테이블코인이 디지털자산 생태계의 주요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시장 성장에 맞춰 제도적 기반을 서둘러 확립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5대 거래소를 통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USDT·USDC·USDS) 유출액은 63조2000억원, 유입액은 63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유출입(약 47조원대)보다 30%가량 늘었다.

지난 8월 말 기준 거래소가 보유한 스테이블코인 잔액은 3억6541만달러(약 4조9000억원)로, 1년 전보다 2.2배(121%) 증가했다. 해당 수치는 거래소 자체 보유분만을 집계한 것으로, 개인 지갑에 예치된 물량은 포함되지 않았다.

시장에선 이 같은 흐름이 스테이블코인의 활용 범위가 투자용을 넘어 송금·정산·유동성 관리 등으로 확장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정두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스테이블코인 거래는 역외 거래 및 송금 수요에 기인한 측면이 있다”며 “지급결제 기능에 상응하는 외국환 규제 적용과 법 집행으로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와 여당은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국내 유통 구조 관리, 자본 흐름 모니터링 체계 등을 포함한 제도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업계에서는 “시장 규모가 이미 제도권 논의 수준을 앞질렀다”며 “명확한 규율과 관리 체계가 마련돼야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추경호 의원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만큼 이에 걸맞은 법제화 논의가 필요하다”며 “제도적 기반이 강화될수록 시장의 투명성과 안정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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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