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Media 2025-10-10 04:45

중앙은행 준비자산에 비트코인·금 편입 전망…2030년까지 핵심 축 부상 : 도이체방크

중앙은행 준비자산에 비트코인·금 편입 전망…2030년까지 핵심 축 부상  : 도이체방크

[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각국 중앙은행들이 오는 2030년까지 비트코인과 금을 핵심 준비자산으로 보유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 증가와 달러화 약세 추세에 따른 것이다.

9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도이체방크(Deutsche Bank AG)의 마리옹 라부르 선임 이코노미스트와 카밀라 시아존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20세기의 금이 수행했던 역할을 대신하며, 새로운 시대의 ‘금융 안보 초석’을 반영하게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연구는 비트코인과 금 모두 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나왔다. 블룸버그는 미국 관세에서 비롯된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을 찾고 있으며, 전통 법정 화폐의 역할이 축소될 미래에 대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랫동안 안전자산으로 여겨져 온 금은 최근 온스당 4,000달러 선을 돌파했으며, 비트코인 역시 사상 최고치에 근접해 거래되고 있다. 도이체방크 분석가들은 금 가격 상승의 주요 동력이 탈(脫)달러화 현상이며, 이는 비트코인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라부르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준비자산에서 달러화의 비중이 2000년 60%에서 2025년 41%로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달러 비중 감소는 금과 비트코인 ETF로 기록적인 자금이 유입되는 결과를 낳았다. 지난 6월 금 ETF에는 50억 달러(7조1,315억원), 비트코인 ETF에는 47억 달러(6조7,036억원)라는 역대 최대 월간 순유입이 발생했다.

라부르 이코노미스트는 “20세기에 금에서 보았던 행동 양상이 이제 정책 입안자들이 비트코인을 논의하는 방식과 명확한 유사성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잠재적인 준비자산으로서 기록적인 성과를 내고 있으며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봤다.

블룸버그는 다만, 모든 전문가가 이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여 보도했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다른 자산에 가치가 고정된 디지털 화폐)의 성장이 달러화에 대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으며, 2027년까지 스테이블코인 시장 성장이 달러화에 대한 추가 수요를 1조 4000억 달러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는 금과 비트코인이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도이체방크의 비전에 의문을 제기하는 대목이다.

라부르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나 금 모두 미국 달러를 완전히 대체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디지털 자산은 중앙은행 준비 전략의 맥락에서 국가 통화에 대한 ‘보완재’로 남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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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