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30분 만에 시총 반토막…전례 없는 급락후 회복
[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암호화폐 시장에서 전례 없는 급락 사태가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엑스알피(XRP)는 단 30분 만에 시가총액이 50% 이상 증발하는 급락을 겪으며 투자자들 사이에 충격을 안겼다.
코베이시레터가 공유한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XRP의 시가총액은 오후 4시 50분(ET) 기준 1,610억 달러에 달했으나, 불과 30분 뒤인 오후 5시 20분에는 800억 달러(약 108조 원)로 반 토막이 났다. 이후 가격은 일부 회복세를 보였지만, 해당 시간대에 발생한 급락은 시장 전반에 걸쳐 경고 신호로 작용했다. 기사작성 시점 현재 XRP 시가총액은 1,430억 달러다.
이러한 급격한 하락은 대규모 청산 이벤트와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이 같은 가격 급변은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연쇄적인 롱 포지션 청산(강제 정리매매)으로 인해 유동성이 순간적으로 고갈되면서 발생한다. XRP는 주요 거래소에서 레버리지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는 자산 중 하나로, 포지션 쏠림이 심화될 경우 급변동에 더욱 취약하다.
XRP 가격은 급락 이후 일부 반등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시장 불안정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시총 기준 상위권 알트코인에서 이처럼 단시간 내 대규모 자금 이탈이 발생한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XRP뿐만 아니라 전체 알트코인 시장의 변동성 확대 우려로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번 급락이 특정 해킹, 기술적 오류, 혹은 루머에 기인했는지 여부는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시장 참여자들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이상 여부, 대규모 고래 지갑 움직임, 기관 투자자의 청산 유무 등 다양한 원인을 두고 분석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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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