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Media 2025-10-13 20:03

XRP 현물 ETF 승인, ‘정치적 병목’에 막혔다

XRP 현물 ETF 승인, ‘정치적 병목’에 막혔다

[블록미디어 이은서 기자] 엑스알피(XRP) 현물 ETF 승인 논의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기술적·유동성 측면의 문제는 이미 해소됐지만, 이번에는 ‘정치적 병목’이 발목을 잡고 있다.

13일(현지시각) 유투데이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일정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 21셰어스, 비트와이즈, 캐너리캐피털, 코인셰어스, 위즈덤트리 등 6개 기관의 XRP 현물 ETF 신청서가 10월18일부터 24일 사이 일주일 간격으로 심사 일정에 배정돼 있다. 이 기간이 엑스알피(XRP)가 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 ETF와 같은 반열에 오를지, 아니면 다시 대기 상태에 머물지를 가를 결정적 시점이 될 전망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기술적 장벽은 이미 해소된 상태다. 지난 9월17일 SEC는 원자재 기반 트러스트 지분에 대한 새로운 상장 기준을 통과시켰다. 이는 ETF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으로, XRP ETF 승인에도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했다.

SEC 위원장 폴 앳킨스 역시 미국이 디지털자산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올해 초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과 만찬을 갖는 등, 리플이 정부 차원의 논의 테이블에 합류했다. 겉보기에는 모든 조건이 완벽해 보인다.

그러나 현재 미 연방정부 셧다운(업무 중단)으로 인해 SEC 인력이 최소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ETF 심사 일정이 사실상 정지된 상태다. 업계 분석가 네이트 게라치는 “셧다운이 끝나면 ETF 승인 물꼬가 트일 것”이라며 “지금 XRP는 시장이 아니라 정치에 가로막혀 있다”고 지적했다.

만약 6개 신청서 중 단 한 건이라도 승인된다면, 이는 미국 최초의 XRP 현물 ETF가 되며, 즉시 수십억달러 규모의 기관 자금 유입이 가능해진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가 이미 입증했듯, ETF 승인만으로도 가격은 단기간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 XRP 역시 같은 경로를 밟을 가능성이 높지만, 워싱턴이 움직이기 전까지는 그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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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