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Media 2025-10-17 05:58

뉴욕증시, 다우 300포인트 급락…지방은행 대출부실 공포에 금융주 흔들

뉴욕증시, 다우 300포인트 급락…지방은행 대출부실 공포에 금융주 흔들

Cboe 변동성지수(VIX) 5월 이후 최고치 ·국채금리 하락…리스크 회피 강화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각)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지수는 오후 들어 은행권 대출 부실 우려가 확산되면서 급락세로 전환됐다. 여기에 미·중 무역 긴장과 미국 정부 셧다운 장기화가 겹치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1.07포인트(0.65%) 하락한 4만5,952.24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170포인트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했다. S&P500 지수는 0.6% 내린 6,629.07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0.5% 하락한 2만2,562.5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데 이어, 이번에는 중국산 식용유 제품에 대한 수입 제한 가능성을 시사하며 무역전쟁의 긴장감이 다시 고조됐다.

제드 엘러브룩 얼전트 캐피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과거 어느 행정부보다 시장에 예기치 못한 충격을 가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이런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 셧다운이 3주차에 접어들며, 고용·소비 등 핵심 경제지표 발표가 중단된 점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통화정책 판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연방기관의 정상 운영 재개 시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섹터별로는 금융주가 대출 부실 우려로 크게 흔들렸다. 지역은행 자이언스 뱅코퍼레이션(자이언스은행)은 일부 대출금에 대한 손실충당금 적립 여파로 13% 급락했으며, 웨스턴 얼라이언스 은행도 특정 차입자의 사기 의혹이 제기되면서 11% 하락했다. 이 밖에도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컬럼비아 뱅킹 시스템 등 다수의 지방은행 주가가 7% 이상 떨어졌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자리에서 “바퀴벌레 한 마리를 보면, 더 있다는 뜻”이라며 최근 자이언스은행과 웨스턴 얼라이언스 사례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S&P 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ETF) ‘KRE’는 장중 한때 5% 가까이 하락하며 세션 저점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 지수는 10월 들어서만 7% 하락했고, 지난해 고점과 비교하면 약 16% 낮은 수준이다.

반면 유틸리티 섹터는 상대적 강세를 이어갔다. 울프 리서치(Wolfe Research)는 “S&P500 유틸리티 섹터는 올해 들어 22% 넘게 상승하며 2014년 이후 최고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시장 불확실성을 반영하는 Cboe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5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 아래로 하락했고, 달러인덱스(DXY) 역시 0.5% 가까이 하락해 97선 초반까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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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