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월렛 해킹 300만 XRP 탈취당한 은퇴자…”되찾을 가능성 적어”
[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19일(현지시각) 유투데이에 따르면 브랜든 라로크(Brandon LaRoque)라는 미국 투자자가 8년간 모아온 리플(XRP) 120만 개를 해커에게 탈취당했다. 최근 그의 암울한 사연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공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사건의 전말을 추적한 결과, 탈취된 약 300만 달러의 XRP가 불법 자금 거래로 알려진 동남아 시장으로 세탁된 것으로 밝혀졌다.
라로크는 영상에서 “저는 모든 것을 제대로 했다고 생각했다”며 “이제는 라스베이거스로 이사도, 집을 사는 것도 불가능하다. 아내와 함께 은퇴했지만 다시 일터로 돌아가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가 사용한 엘리팔(Ellipal) 지갑은 인터넷과 연결된 상태로, 사실상 보안이 취약한 상태였다.
엘리팔 측은 라로크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대규모 탈취가 시드 구문(seed phrase)이 앱에 입력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블록체인 조사관 잭XBT(ZachXBT)는 “보호 및 비보호 지갑을 함께 제공하는 기업들이 제품에 대한 혼란을 줄여야 한다”며 해당 사건을 계기로 업계의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잭XBT는 피해자가 XRP를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봤다. 암호화폐 탈취 사건 피해자들이 미국에서 사법당국의 도움을 받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피해를 입은 즉시 유능한 민간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하며, 사기성 복구 업체를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암호화폐 보안의 취약성뿐 아니라, 개인 투자자들이 직면할 수 있는 실질적인 리스크를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피해자들의 고통이 재발하지 않도록 보안 시스템과 교육에 대한 강력한 대비책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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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