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틱(CERTIK)-위믹스(WEMIX) “AI 보안·스테이블코인 혁신으로 한국 Web3 생태계 이끈다”… 전략적 협업 강화
[블록미디어 강태정 인턴기자] 2025년 KBW(Korea Blockchain Week) 기간 중 열린 파이어사이드 챗에서 룽후이 구(Ronghui Gu) CertiK(서틱)의 공동 창립자 겸 CEO와 김석환(Shane Kim) WEMIX PTE. LTD의 대표(위메이드 부사장)가 만났다. 두 리더는 블록체인 보안의 미래, AI 기반 위협 대응, 그리고 스테이블코인 산업의 혁신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이번 대담은 서틱의 첨단 보안 기술력과 위믹스의 대규모 인프라 구축 역량을 결합, 한국 Web3 생태계가 규제 친화적이며 안전한 방향으로 진화할 수 있는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블록체인 인프라가 고도화되면서 보안의 패러다임도 변하고 있다. 김석환 대표는 “레이어1 자체는 안전하지만, 인프라, 서비스, 디앱(dApp)이 늘어나며 생태계가 복잡해질수록 취약점은 생기기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Web3 프로젝트들이 단순 스마트 컨트랙트 수준을 넘어, 이제는 전통 금융(TradFi)이나 게임 산업에 필적하는 정교한 생태계가 됐다”며, “대규모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시스템이 운영되고 각 레이어가 추가될 때마다 새로운 리스크가 생겨 강력한 컴플라이언스와 보안 프레임워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룽후이 구 교수는 이러한 리스크 해결을 위해 2023년부터 양사의 협력이 본격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위믹스가 게임과 금융 시스템을 탈중앙화 인프라로 확장하려는 비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이 거대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서틱의 도구를 조정하고, 새로운 감사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며 기술을 한층 확장해야 했다”고 말했다.
지난 2년간 서틱은 위믹스를 대상으로 120건 이상의 보안 감사를 수행하고, 고급 온체인 모니터링 프레임워크를 도입했다. 이는 위믹스의 인프라와 운영 프로세스가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성과 신뢰성 기준을 충족하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업계는 이번 협력을 서틱이 차세대 레이어1 생태계의 핵심 보안 파트너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 상장사인 위메이드의 자회사로서, 위믹스는 강력한 내부 통제와 컴플라이언스를 기업 운영의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김석환 대표는 “2019년만 해도 주요 회계법인조차 블록체인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지만, 우리는 상장사로서 그들의 기준을 충족시켜야 했다”며 “혁신의 속도와 엄격한 컴플라이언스 요건 사이의 균형을 잡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제”라고 회상했다.
특히 한국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기업 지배구조를 갖춘 시장 중 하나로, 디지털 자산 기업에 높은 수준의 투명성과 책임을 요구한다.
이에 서틱은 ‘정형 검증(Formal Verification)’ 기술과 현지화된 컴플라이언스 전문성을 결합해 위믹스와 같은 기업들의 규제 복잡성을 해결하고 있다. 이는 서틱의 슬로건 “Elevate Your Web3 Journey”가 구호에 그치지 않고, 한국 기업들의 Web2에서 Web3로의 전환 과정에 실질적인 보안 솔루션으로 구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이번 대화의 핵심 주제 중 하나는 ‘AI 생성 봇’의 위협이었다. 구 교수는 “이더리움 등 주요 네트워크에서 새로 생성되는 토큰의 절반 이상이 봇에 의해 만들어지며, 그중 상당수가 사기 목적”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현 상황을 “AI 간의 전쟁”이라고 표현하며, “사기꾼들이 AI를 활용해 다른 AI 봇을 겨냥한 가짜 토큰을 만들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사기 행위의 주기가 몇 시간 만에 이루어지기도 한다”고 심각성을 전했다.
이는 위믹스의 게임 생태계에도 심각한 도전이다. 대규모 봇 네트워크가 에어드랍과 게임 내 토큰을 노리며 경제 시스템을 왜곡하고 사용자 경험을 저해하기 때문이다. 김석환 대표는 “한 번은 하루 만에 10만 개 이상의 계정을 차단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서틱은 고급 행위 분석 및 온체인 자금 추적 기술로 봇의 행동 패턴을 식별하고 있다. 구 교수는 “업계 최고 수준인 위믹스의 거래량을 분석하기 위해, 의심스러운 거래와 비정상 활동을 탐지하는 새로운 분석 도구를 개발했다”며, “이러한 AI 기반 방어 체계는 블록체인 보안의 다음 진화 단계를 의미한다”고 단언했다.
파이어사이드 챗에서는 한국의 스테이블코인 리더십 강화 방안도 조명됐다. 위메이드는 최근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스테이블 원(STABLE ONE)’을 공개하며 글로벌 디지털 자산 허브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스테이블 원’은 EVM 완전 호환, 초당 3,000건 이상의 고성능 트랜잭션 처리(TPS), 수수료 대납 지원, 그리고 국내 금융 IT 환경에 최적화된 엔터프라이즈급 API를 통해 글로벌 상호 운용성을 목표로 설계됐다.
룽후이 구 교수는 테더(USDT), 팍소스(Paxos), 리플(Ripple), 페이팔(PayPal USD) 등 글로벌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과의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서틱의 역량을 자신했다. 그는 “서틱은 오랜 기간 스테이블코인 시스템 설계와 정형 검증을 연구해 왔다”며, “지니어스 액트와 같은 규제 프레임워크를 수학적으로 모델링함으로써, 스마트 컨트랙트가 규제 요건을 충족함을 증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위믹스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에도 동일한 수준의 엄격한 접근법을 적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콩 Web3 태스크포스 및 싱가포르 통화청(MAS)자문위원으로 활동하여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구 교수는,이러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위믹스와 같은 한국 프로젝트가 최고 수준의 보안과 컴플라이언스를 유지하며 글로벌 금융 생태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두 리더는 “대중적 채택(Mass Adoption)을 위해 보안과 신뢰가 가장 핵심”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석환 대표는 “블록체인이 대중화될수록 신뢰가 모든 것의 기반”이라며, “한국에서도 주요 대기업들이 사이버 보안 사고를 겪는다. 시스템의 안전성을 입증하는 것만이 대중의 신뢰를 얻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역설했다.
구 교수 역시 “위믹스가 서틱과 함께 120건 이상의 보안 감사를 진행한 것은 업계 평균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이는 위믹스가 자사 생태계의 안전성과 지속 가능성에 진정으로 헌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높이 평가했다.
현재 위믹스는 서틱의 ‘스카이넷(Skynet)’ 보안 점수에서 전 세계 극소수의 프로젝트만이 획득한 ‘AAA’ 등급을 보유하며 높은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다.
서틱과 위믹스의 협력은 온체인 컴플라이언스 솔루션 개척부터 스테이블코인 혁신, AI 기반 보안 위협 대응에 이르기까지, 보안성과 확장성이 함께 진화하는 새로운 산업 표준을 제시하며 한국 Web3 생태계의 미래 비전을 그리고 있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