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Media 2025-10-23 17:35

디지털 달러화 가속… 해시드 “원화 스테이블코인 조속히 도입해야”

디지털 달러화 가속… 해시드 “원화 스테이블코인 조속히 도입해야”

[블록미디어 오수환 기자] 글로벌 경제 패권 경쟁이 반도체와 인공지능(AI)을 넘어 디지털 경제의 프로토콜과 금융 시스템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웹3 산업을 신속히 육성해 우리나라가 ‘디지털 G2’로 도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해시드오픈리서치(HOR)는 23일 ‘디지털 G2를 향한 결단과 실행전략’ 보고서를 발간하며, 대한민국이 당면한 가장 시급한 과제로 ‘디지털 엑소더스(Digital Exodus)’를 지목했다.

HOR은 보고서에서 웹3 산업을 둘러싼 불확실한 규제 환경과 지연되는 제도 정비로 인해 유망 스타트업과 핵심 인재들이 싱가포르, 홍콩, 두바이 등 해외로 이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자본과 세원, 기술력이 동시에 해외로 유출되며 국가의 디지털 경제 주권과 미래 성장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웹3 산업이 블록체인 기반의 온체인 시스템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제 구조를 빠르게 전환시키고 있으며, 그 핵심에는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연계자산(RWA)이 있다고 분석했다. 디지털자산 리서치 플랫폼 RWA.XYZ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발행 규모는 약 2700억달러(약 385조원)에 달하며, 이 중 99% 이상이 달러화에 연동돼 있다.

HOR은 이러한 디지털 달러라이제이션(Digital Dollarization)이 디지털 경제의 기축통화를 달러로 고착화시켜 장기적으로 원화의 사용성과 대한민국의 통화 주권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HOR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조속한 도입과 법제화를 제안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국내 핀테크와 결제 시장을 보호하는 동시에, 글로벌 투자자들이 원화 기반 디지털 자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핵심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RWA를 새로운 성장 축으로 제시했다. 부동산, 채권 등 비유동 자산을 블록체인 상에서 토큰화하면 자본시장 유동성과 투자 접근성이 개선되고, 거래와 결제가 동시에 이뤄지는 아토믹 결제(Atomic Settlement)를 통해 효율적이고 안전한 금융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기관 자금의 유입도 촉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HOR은 아울러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사례를 언급하며, 우리나라도 기관 투자가를 위한 인프라(ETF, 커스터디 등)를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HOR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조기 도입 및 법제화 △온체인 금융 인프라 구축과 리스크 관리 체계 고도화 △RWA 제도화 및 기관 투자 규율 정비 △웹3 인재 육성 및 산업 인프라 투자 확대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 등 관련 제도와 정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HOR관계자는“글로벌 경제 패권 경쟁 속에서 디지털 주권 확보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며“정부,금융당국,산업계,학계가 함께하는 민관 공동 실행 체계를 조속히 구축해 시대적 과제에 총력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