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리플·테더, 백악관 확장 자금 지원⋯정치권 영향력 확대
[블록미디어 문예윤 기자] 주요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기업들이 백악관 확장 프로젝트 자금 조달에 참여하면서 업계가 미국 정치 중심부로 본격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4일(현지시각)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약 3억달러(약 4319억원) 규모의 대통령 전용 무도장 신축 프로젝트 후원자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에는 △코인베이스(Coinbase) △리플(Ripple) △테더(Tether)가 공식 후원사로 포함됐다. 또 제미니(Gemini) 공동 창업자인 카메론·타일러 윙클보스 형제와 찰스 캐스카릴라 팍소스(Paxos) 공동 창업자 등도 개인 후원자로 참여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참여가 디지털자산 산업의 연방 정책 결정 과정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번 공사는 이스트윙(East Wing)을 전면 철거한 뒤 진행되는 대규모 확장 사업으로 1940년대 이후 백악관 외관을 대상으로 한 최대 규모의 개조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확장 공사는 기존 건물의 역사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백악관을 가장 사랑하는 장소로 여긴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대통령 인프라 사업에 민간 자본이 과도하게 개입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참여는 정치적 로비가 아니다”며 “명확한 규제 환경을 조성해 산업의 장기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에는 주요 빅테크와 방산 기업들도 다수 참여했다. 아마존(Amazon)·애플(Apple)·메타(Meta)·구글(Google)·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컴캐스트(Comcast·NBC유니버설 모회사) 등이 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블랙스톤(Blackstone)의 스티븐 슈워츠먼과 제프 스프레처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ICE) 최고경영자(CEO), 켈리 로플러 전 상원의원 등도 개인 후원자로 참여했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