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Media 2025-11-12 20:15

XRP 어디로? ETF 상장 앞두고 ‘1.80달러’ vs ‘10달러’ 전망 엇갈려

XRP 어디로? ETF 상장 앞두고 ‘1.80달러’ vs ‘10달러’ 전망 엇갈려

[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디지털자산 XRP가 2달러 초반에서 약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에서의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기대와 함께 일부 전문가들은 중단기 급등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기술적 구조는 여전히 하락 우위지만, 과거 사이클과 유사한 형태가 반복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2일 XRP는 2.41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3주간 2.44달러 중단선에서 반복적인 저항에 부딪히며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특히 기술적으로는 하단 지지선인 2.17달러가 무너질 경우 1.94달러, 1.80달러까지 추가 하락 여지가 열려 있다는 분석이 잇따른다.

이런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가격이 대규모 반등 전의 조정 국면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이그랙 크립토(Egrag Crypto)는 X(옛, 트위터)를 통해 “XRP는 현재 하락 삼각형 패턴의 하단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과거 사이클을 고려할 때 4~6주 내에 최대 1400%에 이르는 급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많은 트레이더들이 지루한 횡보 흐름에 실망하고 있지만, 역사적 차트는 이번 구간이 대규모 반등의 전조일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며 “이번 사이클에서 XRP의 목표가는 10~37달러”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2017~2018년, 그리고 2021년 사이클을 언급하며 당시에도 비슷한 기술적 패턴에서 수백 퍼센트의 상승이 나왔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과거에는 각각 약 3개월과 2개월간의 상승 흐름을 통해 XRP가 수 배 상승한 바 있다.

미국 내 XRP 현물 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 시나리오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기자 엘리너 테렛(Eleanor Terrett)에 따르면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은 최근 나스닥에 Form 8-A를 제출하며 XRP 기반 현물 ETF 상장을 위한 마지막 절차에 돌입했다. 나스닥이 이를 승인할 경우 오는 14일(현지시각) 미국 시장 개장과 함께 거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시장 환경이 과거와 달라졌다는 점에서 과도한 낙관론에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과거에 비해 거래량과 규제 환경이 모두 변화한 만큼, 단순한 과거 패턴의 반복만으로 급등을 예단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여전히 조정 압력이 우세하다. 월간 기준으로 XRP는 7월 고점(3.40달러) 이후 두 차례 낮은 고점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0개월 이동평균선인 2.40달러 선에서 지지를 시도하고 있다. 주간 차트에서도 20주 이동평균선(2.82달러)과 8월 고점대(2.60달러)를 모두 하회하고 있어 기술적 반등은 제한된 상황이다.

ETF 기대와 전문가 분석이 교차하는 가운데, XRP는 단기적으로 2.17달러 지지선과 2.44달러 저항선 사이에서 방향성 모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거래량이 동반되는 강한 돌파가 나오기 전까지는 단기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