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Media 2025-11-12 20:02

JP모건, 스테이블코인 아닌 ‘예금토큰’ 출시…은행판 디지털 달러 본격화

JP모건, 스테이블코인 아닌 ‘예금토큰’ 출시…은행판 디지털 달러 본격화

[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 JP모건체이스(JPMorgan Chase)가 기관 고객을 위한 디지털 예금 토큰 ‘JPM 코인(JPM Coin)’을 공식 출시했다. 이번 출시는 글로벌 금융사들의 블록체인 전환 움직임 속에서 JP모건이 디지털 자산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음을 보여준다.

JPM 코인은 JP모건에 예치된 달러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예금 토큰으로, 코인베이스(Coinbase)의 퍼블릭 블록체인 ‘베이스(Base)’를 통해 거의 실시간 송금이 가능하다. 기존 은행 시스템처럼 평일 업무시간에 제한되지 않고, 언제든지 결제와 정산이 가능한 것이 핵심이다.

JP모건 블록체인 그룹 키넥시스(Kinexys)의 공동 대표 나빈 말렐라(Naveen Mallela)는 12일(현지시각)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JPM 코인을 통해 결제 속도와 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마스터카드, 코인베이스, B2C2 등 주요 기관들과 수개월간의 시범 운영을 마쳤으며, 이제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들어선 것이다.

JPM 코인은 단순한 스테이블코인과는 다르다. 스테이블코인이 준비금으로 담보되는 반면, 예금 토큰은 실제 고객 계좌에 존재하는 은행 예금을 디지털화한 형태다. 이에 따라 예금 토큰은 이자 수익을 제공할 수 있어 기관 투자자에게 더 매력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

JP모건은 향후 이 토큰을 다른 블록체인으로 확장하고, 고객사의 고객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규제 승인에 따라 여러 통화 기반 토큰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출시된 JPM 코인은 코인베이스에서도 담보 자산으로 인정받으며, 디지털 자산 생태계 내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예금 토큰은 최근 미국에서 통과된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지니어스법(Genius Act)’ 이후, 전통 금융권이 선택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씨티그룹, 산탄데르은행, 도이치뱅크, 페이팔 등도 유사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뱅크오브뉴욕멜론(BNY Mellon), HSBC 등도 예금 토큰 도입을 준비하고 있어, 글로벌 금융 시장의 디지털화 흐름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