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고래, 이틀 새 2억개 쏟아냈다⋯시장 불안 확대
[블록미디어 문예윤 기자] XRP가 올해 들어 가장 강한 매도 압력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8시간 동안 주요 고래 지갑들이 약 4억달러(약 5888억원) 상당의 XRP 2억개를 시장에 쏟아내며 단기 유동성에 큰 충격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21일(현지시각) 온체인 분석업체 샌티멘트에 따르면 100만~1000만개 규모의 XRP를 보유한 중대형 지갑들이 이번 매도세의 핵심 주체로 확인됐다. 이미 약세 흐름이 짙어진 시장에 대규모 공급이 추가되면서 XRP 가격 하락 압력은 더욱 가중됐다.
XRP는 급락 과정에서 심리적 지지선인 2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한때 1.85달러까지 하락한 뒤 소폭 반등했으나, 현재는 약 1.9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기술적으로도 50일·2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움직이며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공포·탐욕 지수는 11까지 내려가 ‘극단적 공포’ 구간 진입이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현재 XRP가 과매도 국면에 들어섰다고 평가한다. 향후 흐름은 고래 지갑의 추가 매도 여부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단기적으로 매도 압력이 진정되면 2달러 회복을 재시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단기 목표 가격은 2.50~2.70달러로 제시된다. 반면 2.30달러 저항선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1.50달러 수준까지 추가 조정이 이어질 위험도 거론된다.
중기 전망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규제 명확성 확보와 상장지수펀드(ETF) 수요 증가가 맞물릴 경우 올해 말까지 XRP가 1.96~2.27달러 범위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번 조정은 XRP만의 현상은 아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 불확실성·고용 지표 부진·실업률 상승 등이 겹치면서 위험자산 시장 전반에 약세가 확산됐다. 비트코인은 8만5000달러 아래로 밀렸고 이더리움도 2700달러까지 하락하며 시장 전반에서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한편, XRP는 22일(국내시각) 오전 9시45분 기준 바이낸스에서 전일 대비 3.4% 하락한 1.94달러에 거래 중이다. 원화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2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