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스테이블코인 첫 라이선스 80여곳 관심…내년 초 발표
[블록미디어 이승주 기자] 홍콩이 스테이블코인 첫 라이선스 대상자를 내년 초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승인 대상은 극히 제한적일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각)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홍콩 금융관리국(HKMA)에 약 80개 기업이 관심을 표명했으며 첫 라이선스 대상자는 내년 초 발표된다.
홍콩은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을 초고유동자산(High Quality Liquid Assets·HQLA)’으로만 유지해야 하는 등 엄격한 발행 규제를 내세웠다. 홍콩은 이 같은 규제를 요구하는 첫 관할권역이다. 이는 현금으로 전환 가능한 초단기 안전 자산만을 준비금으로 보유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80개가 넘는 기업이 관심을 표명한 상태다.
디지털 자산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힌 류 옥스퍼드대 법학 강사는 “기업들이 변동성 높은 리스크를 피하면서도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스템을 이용하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홍콩은 지난 8월1일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조례를 발표했다. 이는 일련의 스캔들로 인해 손상된 홍콩의 디지털자산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류 박사는 “대중들이 디지털자산에 대해 가지고 있는 최근 기억은 대체불가능토큰(NFT) 가격 급락과 다양한 사기 사건”이라며 “스테이블코인 조례는 홍콩이 신뢰할 수 있는 비즈니스 환경이란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제도에서 가장 주목되는 특징은 HKMA가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전체를 일원화해 감독한다는 점이다. 승인과 준비금 관리, 보관, 상환까지 모두 HKMA가 담당한다.
증권선물위원회(SFC)는 디지털자산 전반의 감독을 유지하지만 스테이블코인에 한해 독립된 구조가 마련됐다.
조슈아 추 홍콩웹3협회 공동의장은 “다른 국가에서 보기 어려운 중앙은행 기반 모델”이라며 “전문성을 갖춘 전담 심판기구까지 마련한 점은 규제 책임성과 속도 면에서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