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대세는 XRP⋯“12개 더 온다” 기관 자금 유입 가속
XRP ETF, 승인 대기 행렬 확대신규 XRP ETF 잇단 흥행 성과ETF 매수세 확대에 공급 압박
[블록미디어 문예윤 기자] 엑스알피(XRP)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경쟁이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신규 기관 자금이 ETF 시장 진입을 앞두고 준비 작업을 서두르면서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이 ETF 중심 구조로 재편될 수 있다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28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여러 XRP ETF가 시장에 등장한 데 이어 추가 상품도 대기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XRP는 ETF 시장에서 솔라나(SOL)와 도지코인(DOGE)을 넘어서는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유명 분석가 잭더리플러(JackTheRippler)는 “현재 승인 대기 상태인 XRP ETF만 12개 이상”이라며 “기관의 XRP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기 중인 상품 중 21셰어스(21Shares)의 코어 XRP 트러스트 ETF는 규제 일정이 맞춰질 경우 이달 중 상장이 가능하다. 위즈덤트리(WisdomTree)와 코인셰어스(CoinShares) 역시 ETF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미 시장에 진입한 상품들도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9월 출시된 렉스 오스프리(REX Osprey)를 시작으로 XRP ETF 시장이 열리기 시작했고, 비트와이즈(Bitwise)의 스팟 XRP ETF는 지난 20일 상장 직후 빠르게 수요가 몰렸다.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의 ETF는 이보다 일주일 먼저 출시돼 첫날 거래량 5800만달러(약 851억7000만원)를 기록하며 강한 데뷔를 보였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과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도 추가로 XRP ETF를 선보이며 경쟁에 합류했다.
ETF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XRP 시장은 기관 유입 확대와 공급 축소라는 두 흐름이 동시에 작용하는 국면에 들어섰다. 잭더리플러는 XRP ETF로 유입된 자금이 출시 한 달 만에 10억달러(약 1조4600억원)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소소밸류(SoSoValue) 집계에서도 단 10일 만에 약 6억4390만달러(약 9455억6700만원)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모든 ETF가 자리를 잡고 신규 자금이 본격 유입되면 XRP 가격에도 강한 상승 압력이 형성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ETF 발행사들의 XRP 매수가 이어지면서 거래소 내 유통 가능한 공급량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잭더리플러는 “이 같은 공급 축소가 계속되면 XRP 시장에서 공급 쇼크가 발생할 수 있다”며 가용 물량보다 매수 수요가 커지는 상황이 오면 강한 가격 랠리가 촉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XRP는 이런 흐름 속에 지난 한 주 동안 12% 상승했다. 29일(한국시각) 오전 7시30분 기준 바이낸스에서는 2.18달러에 거래 중이다. 원화거래소 업비트에서는 32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