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Media 2025-11-30 16:55

리플, 통화불안 덮친 사하라·터키서 디지털자산 사업 확대

리플, 통화불안 덮친 사하라·터키서 디지털자산 사업 확대

[블록미디어 문예윤 기자] 인플레이션과 통화 불안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와 터키에서 심화되면서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사용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리플(Ripple)은 이 같은 지역적 변화가 자사 생태계 확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9일(현지시각) 리스 메릭 리플 중동·아프리카(MEA) 총괄은 “두 지역에서 엑스알피 레저(XRPL) 기반 송금 솔루션과 스테이블코인 사용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규제 체계가 정비되면서 리플의 현지 사업도 강한 모멘텀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에 따르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는 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1년간 온체인 디지털자산 거래 규모가 2050억달러(약 301조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약 52% 증가했다. 스테이블코인이 전체 거래량의 43%를 차지하며 일상 금융 활동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의 성장 속도는 아시아·태평양(APAC), 라틴아메리카에 이어 세계 3위다.

리플은 이 같은 급성장의 배경으로 △통화가치 급락 △극심한 인플레이션 △은행 계좌 보유율이 낮은 금융 배제 문제 등을 꼽았다. 메릭 총괄은 “이들 지역에서 디지털자산은 더 이상 유행이 아닌 생존을 위한 금융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나이지리아는 인플레이션이 30%를 넘고 성인의 절반 이상이 은행 계좌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스테이블코인이 사실상 가치 저장 수단이자 주요 송금 인프라 역할을 하고 있다. 터키 역시 2021년 이후 리라 가치가 80% 폭락하고 인플레이션이 70%에 달해 성인 인구의 50% 이상이 디지털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일각에서는 디지털자산의 높은 변동성을 우려하고 있다. 그럼에도 옹호자들은 비트코인·이더리움·스테이블코인이 급락하는 법정통화보다 상대적으로 더 높은 구매력 보존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