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만6000달러 붕괴…XRP·SOL 7%대 ‘줄하락'(종합)
[블록미디어 이승주·김해원 기자] 비트코인이 5%도 넘게 하락하며 8만6000달러 지지선이 무너졌다. 엑스알피(XRP)와 솔라나(SOL)도 7%대로 가파르게 하락 중이다.
1일 오후 1시45분 기준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보다 5.08% 하락한 1억288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3%대 하락하며 1억3000만원대를 횡보하던 것에서 낙폭이 더 확대된 모습이다. 한국(김치) 프리미엄 2.08%가 형성된 상태다.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는 5.56% 내린 8만5853.47달러에 거래되는 등 8만6000달러 마저 붕괴됐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다른 디지털자산(가상자산)도 줄줄이 하락세다. 이더리움(ETH)은 6.08% 내린 2815.19달러, 비앤비(BNB)는 5.59% 내린 825달러에 거래 중이다. 심지어 주요 디지털자산 중 7%대도 눈에 띈다. 엑스알피와 솔라나는 각각 7.40%, 7.32% 하락 중이다.
갑작스런 하락세에 청산 규모도 급증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1분 기준 총 6억4623만달러가 청산됐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약 446.52% 증가한 수준이다. 청산액은 상승에 베팅한 롱(매수) 포지션에 5억7258만달러가 집중됐다. 숏(7380만달러) 포지션의 00배에 달한다.
청산 대부분이 비트코인에서 발생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2억189만달러가 청산됐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 1억5886만달러, 솔라나 3498만달러, 엑스알피 1567만달러 등의 청산이 발생했다.
다만 라이언 윤 타이거리서치 센터장은 최근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도설이나 업비트 해킹 이슈 등에 대해선 “비트코인 급락과 관계성은 그다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임병희 성균관대 핀테크융합전공 교수는 “고래들의 투매 출처가 불분명한 것 같다. 스트래티지와 같은 DAT기업들은 지금 단기 조정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당장 자산을 팔면서 전략을 바꿀 것으로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디지털자산 시장의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Fear&Greed) 지수는 이날 24점(공포)으로 전날(28)보다 낮아졌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강하고 100에 가까울수록 매수 경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는 10일(현지시각)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발언에 주목된다. 파월 의장은 1일(현지시각)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에서 열리는 ‘조지 슐츠 기념 강연’에 참석해 발언과 대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금리 인하 신호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럼에도 일본 국채금리 인상 등 거시경제 지표에 영향을 받아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디지털자산 애널리스트 락 데이비스는 X(옛 트위터)에 “비트코인이 지난달 역대 최악 수준의 부진한 흐름으로 마감했다”며 “과거 사례를 보면 11월이 하락으로 끝난 해에는 12월도 연이어 하락세를 보인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도 이 같은 계절 패턴이 되풀이될 지 주목된다”고 올렸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