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주주들, 내부자 거래 의혹으로 집단 소송 제기
[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코인베이스(Coinbase)의 주주들이 회사 경영진을 상대로 내부자 거래 의혹과 관련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고 2일 디크립트가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소송을 제기한 주주들은 코인베이스가 규정 준수 실패와 데이터 유출 위험을 숨기고, 고위 관계자들이 부풀려진 가격에 주식을 매각했다고 주장한다.
이번 소송은 델라웨어 법원에 제출됐으며, 코인베이스의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이사회 멤버 마크 안드레센(Marc Andreessen)을 비롯한 고위 관계자들이 수년간 △자금세탁방지 및 고객확인제도 관련 규정 준수 실패 △데이터 유출 취약점 △규제 조사 등을 은폐했다고 소송을 제기한 주주들은 주장했다. 주주들은 이 같은 정보를 투자자들이 모르는 사이 약 42억 달러(약 6조1,798억원) 규모의 내부자 주식 매각에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올해 초 뉴욕 금융서비스부와의 반부패 및 자금세탁 관리 실패에 대한 조사를 은폐하며 1억 달러 규모의 합의를 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원고측은 코인베이스 경영진이 이러한 문제와 규제 조사 사실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음에도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주식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또한 올해 1월, 해커들이 외부 고객 서비스 제공업체를 대상으로 민감한 고객 정보를 확보했음에도 이를 5월까지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됐다. 이에 대해 원고 측은 “위와 같은 허위 진술과 고의적 누락은 회사 주식의 가격을 인위적으로 높이려는 목적으로 행해졌다”고 말했다.
코인베이스는 과거에도 비슷한 혐의로 소송에 직면한 바 있다. 지난해 델라웨어 판사는 코인베이스 경영진이 내부자 거래를 위해 공시되지 않은 문제를 은폐했다고 주장하는 소송이 “합리적으로 개연성 있다”며 진행을 허용한 바 있다. 이번 새로운 소송은 특히 이러한 내부 문제로 인해 회사 주가가 하락하는 과정에 초점을 두고 있다.
한편, 이번 소송을 통해 주주들은 막대한 손해배상과 함께 이사회 의석 및 이사회의 정책 수립 과정에 더 큰 발언권을 요구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소송에 대해 즉각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코인베이스는 최근 델라웨어에서 텍사스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을 발표했다. 코인베이스의 최고 법률 책임자 폴 그레왈(Paul Grewal, 소송 피고명단 포함)은 지난달 기고문에서 델라웨어 법원의 불확실성을 이전 이유로 언급하며 “델라웨어 법률 체계는 과거에는 예측 가능성이 있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