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Media 2025-12-05 05:36

[뉴욕 코인시황/마감] 비트코인, 9.3만달러 이탈…고용지표 호조에 인하 기대 후퇴, XRP 4% ↓

[뉴욕 코인시황/마감] 비트코인, 9.3만달러 이탈…고용지표 호조에 인하 기대 후퇴, XRP 4% ↓

미 신규 실업수당 청구 3년래 최저…국채·달러 강세 속 위험자산 조정비트코인, 기술주와 역상관 지속…기존 사이클과 다른 구조 주목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4일(현지시각)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이 전일 저녁까지 이어졌던 상승 흐름을 유지하지 못하고 뉴욕 시간대 들어 하락 전환했다. 비트코인은 장중 9만3800달러 선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지만, 이후 매물이 출회되며 9만2000달러 초반으로 밀렸다. 견조한 미국 고용지표 발표가 금리인하 기대를 약화시키며 위험자산 전반에 부담을 준 것이 하락 배경으로 지목된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9만1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9월 이후 최저치로, 고용시장이 여전히 과열 상태임을 나타낸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 둔화 우려보다 물가와 고용의 견조함을 우선시할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조기 금리인하 기대는 한 발 물러선 분위기다. 이날 달러인덱스는 99.009로 반등했고,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4.112%로 상승했다. 매크로 환경의 변화는 디지털자산을 포함한 위험자산 전반에 조정 압력으로 작용했다.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기준 1.01% 하락한 9만2131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0.29% 내린 3126달러로 집계됐다. 엑스알피(XRP)는 4.02% 급락해 2.09달러까지 밀렸고, 솔라나(-1.08%), 바이낸스코인(-0.87%), 도지코인(-1.70%) 등 주요 종목이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반면 트론은 1.52% 상승하며 상위 종목 중 유일하게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에선 비트코인이 전통 금융시장과 상관관계가 약화된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나스닥100 지수 간의 20일 상관계수는 -0.43으로 하락해, 상관관계가 역전된 상태다. 이는 지난 5년간 단 네 차례밖에 없었던 드문 패턴으로, 과거 사례에서는 모두 비트코인의 단기 저점과 맞물렸다.

제임스 반 스트라텐 AI부스트 애널리스트는 “과거에도 비트코인이 전통 자산과 상관관계가 붕괴됐을 때는 반등 전환 시점과 맞물린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상황 역시 바닥 형성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비트코인 시장의 구조적 변화도 주목된다. 과거에는 11월이 약세로 끝날 경우 12월 역시 하락하는 경향이 강했으나, 올해는 레버리지 축소와 현물 ETF 유입 등으로 구조가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월간 체결량 가중 평균가격(rVWAP)을 회복한 점, 그리고 미결제약정이 940억달러에서 600억달러 수준으로 감소한 점을 근거로, 과열 부담 없이 재상승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고 보고 있다.

시장 내 숏 포지션 청산 가능성도 주목된다. 현재 9만6000달러를 돌파할 경우 약 30억달러, 10만달러를 상회할 경우 70억달러 이상의 숏 포지션이 강제 청산될 수 있는 구조다. 이는 추후 상승 시 급격한 가격 상승폭을 동반할 수 있다는 의미다.

비트코인의 현재 흐름은 기존의 4년 주기보다는 글로벌 유동성과 현물 ETF 수요 변화에 의해 재편되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마이클 반 데 포페는 “이번 사이클은 2016년 중반이나 2019년 말과 유사한 유동성 확장 국면으로, 가격 고점보다는 회복 초입에 가깝다”며 “기존의 시간 기반 주기보다는 구조적 요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제이윤 알파에셋매니지먼트 CEO도 “연말까지는 구조적 반등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만큼, 단기 변동성을 고려한 유연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