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Media 2025-12-12 23:30

XRP 소액 투자로 ‘백만장자’… 평론가, ‘비현실적 과장’ 경고

XRP 소액 투자로 ‘백만장자’… 평론가, ‘비현실적 과장’ 경고

[멕시코=심영재 특파원] 엑스알피(XRP)를 소량 보유하면 단기간에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확산되는 가운데, 업계 평론가가 비현실적 전망이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참여도만 노린 과장된 예측이 투자자를 오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빈센트 스콧(Vincent Scott) 디지털자산(가상자산) 평론가는 최근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일부 엑스알피 인플루언서들이 자극적인 가격 전망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3500 엑스알피만 보유하면 내년 2월2일까지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을 대표적 사례로 들었다.

스콧은 12일(현지시각) 이런 주장이 사실적 근거 없이도 막대한 반응을 얻는 현실을 문제 삼았다. 과장된 전망 하나로 수십만 명의 팔로어와 조회수를 얻을 수 있지만, 예측이 빗나가도 책임을 지지 않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런 방식이 투자 판단을 흐리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무리한 전망을 피하고 사실에 기반한 발언을 지키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더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그것이 업계의 신뢰를 지키는 길이라고 전했다. 참여도를 위해 선정성을 택하는 유혹을 이겨내는 데는 상당한 절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실제 엑스알피를 둘러싼 과도한 전망은 꾸준히 반복돼 왔다. 앞서 한 비트코인 지지자는 초기 엑스알피 투자자들이 곧 ‘세대 부’를 얻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실현 가능성에 대한 공개적 검증은 거의 없었다.

최근 사례를 보면, 미국에서 현물 엑스알피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 11월부터 거래를 시작한 이후에도 가격은 2.52달러에서 1.80달러까지 하락했다가 2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스콧이 지적한 ‘3500 엑스알피로 백만장자’가 되려면 엑스알피 가격이 286달러까지 올라야 한다. 이는 현재 가격 2.02달러 기준 약 1만4058% 상승이 필요하다.

스콧은 장기적 가능성을 전면 부정하지는 않으면서도, 불과 8주 남짓한 기간에 이런 급등을 전제하는 전망은 현실성이 낮다고 선을 그었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