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Media 2025-12-13 05:35

무디스, 스테이블코인 ‘준비자산 기반’ 신용 등급 평가 도입

무디스, 스테이블코인 ‘준비자산 기반’ 신용 등급 평가 도입

[멕시코=심영재 특파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스테이블코인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신용등급 평가 체계를 제안했다. 달러 연동을 표방한 스테이블코인이라도 준비자산의 질에 따라 서로 다른 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무디스는 12일(현지시각) 스테이블코인의 신용도를 평가하기 위한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성명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의무의 신용도를 평가하고 이에 대한 등급을 부여할 것”이라며 “우선 스테이블코인을 뒷받침하는 준비자산 풀에 포함된 각 자산 유형을 평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의 제안이 적용되면, 1대1 달러 연동을 주장하는 두 개의 스테이블코인이라도 어떤 자산으로 담보를 구성했는지에 따라 서로 다른 신용등급을 받을 수 있다. 국채, 은행 예치금 등 고유동성 자산 비중이 높은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 신용평가기관은 두 번째 단계로 각 준비자산의 유형과 만기에 따라 시장가치 변동 위험을 추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자산별 적용 비율을 산출하고, 최종적으로는 운영 리스크, 유동성 리스크, 기술 리스크 등을 종합해 스테이블코인 등급을 산정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제안은 미국을 중심으로 금융권의 스테이블코인 활용 논의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나왔다. 최근 통과된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인 지니어스법은 발행사가 은행 예치금과 미국 국채 등 고유동성 자산을 준비금으로 보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무디스는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의 사례도 언급했다. 테더는 준비자산 투명성을 두고 시장의 의문을 받아왔으나, 최근 관련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개하며 신뢰 제고에 나서고 있다. 테더는 10월 기준 미국 국채 보유 규모가 1350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 체계가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준비자산 관리가 다른 사업과 효과적으로 분리된 경우 전 세계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고 무디스는 설명했다. 발행사나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내년 1월26일까지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