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핑 XRP’ 나온다…디파이 확장 본격화–헥스 트러스트
[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기관급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수탁) 전문 기업 헥스 트러스트(Hex Trust)가 엑스알피(XRP)의 활용성을 엑스알피 레저(XRPL) 외부로 확장하기 위해 ‘랩핑 XRP(wXRP)’를 출시하고 커스터디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XRP가 다양한 블록체인의 탈중앙화금융(DeFi) 애플리케이션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wXRP는 네이티브 XRP와 1:1로 연동된다.
헥스 트러스트에 따르면 wXRP는 규제된 커스터디 환경에서 안전하게 관리되며, 승인된 가맹점을 통해 자동화되고 규제를 완전히 준수하는 방식으로 발행 및 상환된다.
특히 이번 wXRP 출시는 리플의 스테이블코인인 RLUSD가 지원되는 이더리움 등 주요 블록체인에서 XRP가 RLUSD와 함께 유동성 쌍(Liquidity Pair)로 거래될 수 있는 길을 열 계획이다. 사용자들은 규제되지 않은 제3자 브리지에 의존하지 않고도 스왑, 유동성 공급, 일드 창출 등 다양한 디파이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wXRP는 출시와 동시에 1억 달러 이상의 총 예치 자산(TVL)을 확보하며 강력한 초기 유동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보다 원활한 거래와 안정적인 가격 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원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초기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옵티미즘(OP) ▲하이퍼EVM(HyperEVM) 등을 포함하며, 향후 추가적인 통합이 계획되어 있다.
헥스 트러스트의 CPO이자 커스터디 부문 총괄인 조르지아 펠리자리(Giorgia Pellizzari)는 “wXRP를 통해 디파이 및 크로스체인 네트워크에서 XRP의 유동성을 확장하고 있다”며 “특히 XRP와 RLUSD 간의 활용성을 넓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리플X(RippleX)의 수석 부사장 마커스 인판저(Markus Infanger) 역시 “광범위한 암호화폐 생태계와 기관들 사이에서 XRP 사용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wXRP 출시는 RLUSD 작업과 자연스럽게 맞물려, 사용자들이 규제된 방식으로 디파이에 접근하고 다양한 체인에서 XRP 포지션을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고 강조했다.
헥스 트러스트의 이번 행보는 최근 XRP의 유틸리티를 높이려는 업계의 움직임과 궤를 같이한다. 앞서 코인베이스는 자체 랩핑 토큰인 cbXRP를 베이스(Base) 체인에 출시해 현재 약 3900만 달러 규모의 공급량을 기록 중이다. 또한 지난주 파이어라이트 파이낸스(Firelight Finance)는 플레어(Flare) 네트워크에서 XRP 스테이킹 프로토콜을 출시하며 유동성 토큰인 stXRP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카나리 캐피털, 비트와이즈, 그레이스케일, 프랭클린 템플턴 등이 잇따라 XRP 현물 ETF를 출시하거나 신청한 상태다. 이들 상품은 지난 11월 13일 이후 총 10억 달러에 육박하는 순유입을 기록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