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Media 2025-12-13 21:00

브라질 최대 은행 이타우, “포트폴리오 1~3% 비트코인 담아라”

브라질 최대 은행 이타우, “포트폴리오 1~3% 비트코인 담아라”

[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브라질 최대 민간 은행인 이타우 우니방코(Itaú Unibanco)가 투자자들에게 2026년부터 포트폴리오의 1~3%를 비트코인에 할당할 것을 권고했다.

13일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이타우의 전략가 헤나토 에이드(Renato Eid)가 작성한 최신 보고서는 비트코인을 ‘분산 투자 도구’이자 ‘통화 헤지 수단’으로 정의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주식, 채권, 국내 시장 등 전통적인 자산군과는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타우는 비트코인의 탈중앙화되고 글로벌한 특성이 지역 금융 상품과 비교해 다양한 시장 요인에 다르게 반응한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구조적 차이 덕분에 암호화폐 시장의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포트폴리오의 보완 자산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1~3%의 배분 범위는 노출과 리스크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것”이라며 “변동성이 큰 자산은 단기적으로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장기적인 투자 시계가 더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2025년 비트코인의 성과를 분석하며 브라질 투자자들에게 환율 변동이 미친 영향을 집중 조명했다.

2025년 비트코인은 9만 3500달러 선에서 시작해 최저 8만 달러, 최고 12만 5000달러 사이를 오가는 큰 변동성을 보였다. 그러나 이타우는 현지 통화(헤알화) 가치 상승이 오히려 비트코인 투자 손실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트레이딩뷰 데이터를 인용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 달러화 가치가 연간 평균 3.5% 하락하면서 브라질 헤알화 기준 비트코인 가치는 16.2% 하락했다. 이는 환율 움직임이 비트코인의 현지 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반면, 2024년 12월 달러 환율이 6.30헤알까지 치솟았을 때는 비트코인이 브라질 내에서 강력한 통화 방어 수단으로 작용하며 포지션을 강화했던 사례도 있었다.

이타우는 자사의 투자 플랫폼인 ‘이온(Íon)’과 브라질 증권거래소(B3)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인 ‘BITI11’을 통해 비트코인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복잡한 보관 및 운영 절차 없이 가격 변동성에 투자할 수 있다.

또한 보고서는 B3가 2026년부터 대규모 토큰화의 새로운 시대로 진입할 예정이며, 이는 디지털 자산이 브라질 자본 시장으로 확장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