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Media 2025-12-14 08:03

스테이블코인 시장 재확대⋯결제용은 늘고 수익형은 빠졌다

스테이블코인 시장 재확대⋯결제용은 늘고 수익형은 빠졌다

스테이블코인 시총 반등⋯시장 유동성 다시 유입USDT·USDC 독주 속 엇갈린 스테이블코인 흐름수익형 스테이블코인 이탈⋯안정성 선호 뚜렷

[블록미디어 문예윤 기자]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다시 확대 국면에 진입했다.

13일(현지시각) 디파이라마(DeFiLlama) 데이터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시장 시가총액은 3100억달러(약 458조원)를 돌파했다. 지난주 한때 3175억달러(약 469조원)까지 상승한 뒤 조정을 거쳐 3080억달러(약 455조원) 수준으로 내려갔다. 이후 다시 반등하며 13일 기준 3101억1400만달러(약 458조2000억원)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 증가율은 약 0.58%로 최근 7일간 약 17억8200만달러(약 2조6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주도권은 여전히 테더(USDT)가 유지하고 있다. USDT의 시가총액은 1862억6800만달러(약 275조원)로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약 60.06%를 차지했다. USDT는 한 주 동안 5억3621만달러(약 7922억5000만원) 증가했다. 써클(Circle)의 USDC 역시 같은 기간 6억1700만달러(약 9116억원)가 늘며 시가총액 784억1400만달러(약 115조8500억원)를 기록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간 흐름은 엇갈렸다. 써클의 USYC는 주간 기준 4.02% 상승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블랙록(BlackRock)의 BUIDL은 한 주 만에 13.24% 급락해 시가총액이 13억2100만달러(약 2조원)로 줄었다. BUIDL은 최근 한 달간 42.05% 감소하며 약 9억5800만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상위 10위권 밖에서는 변동성이 더욱 확대됐다. 트론(Tron)의 USDD는 주간 기준 23% 급등했고, crvUSD는 29.45% 상승했다. 반면 에테나(Ethena) 계열 스테이블코인들은 약세를 이어갔다. USDe는 2.97% 감소했고, USDtb는 18.9% 급락했다. 이는 지난 10월 디지털자산 시장 급락 이후 수익형(이자형) 스테이블코인 전반에서 나타난 기반 수익 구조의 매력이 약화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스테이블워치에 따르면 최근 30일간 수익형 스테이블코인의 총 시가총액은 9% 이상 감소해 현재 180억달러(약 26조6000억원)를 소폭 웃도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특히 신규 발행보다 상환이 많은 흐름이 이어지며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가 뚜렷하게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확대가 사실상 결제용 스테이블코인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말을 앞둔 시장 환경에서 유동성과 안정성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수익성보다 즉시 이동이 가능한 자산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