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숏] 비트코인, 반등 기대 속 롱 포지션 급증…XRP·ZEC는 ‘숏 선호’ 뚜렷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에서 롱 포지션 유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전일 급락 후 숏 포지션 청산이 일단락되면서 단기 반등 기대가 강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일부 알트코인에서는 숏 포지션 우위가 유지되는 등 종목 간 포지션 분포가 뚜렷하게 엇갈리는 양상이다.
15일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4시간 누적 롱 거래량은 101억6000만 달러로 전일 대비 46.77% 급증했다. 같은 기간 숏 거래량도 99억3000만 달러로 31.78% 증가했으나, 상승 방향에 베팅한 롱 측의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더 강하게 나타났다.
바이낸스 BTC/USDT 무기한 선물 시장에서는 계정 기준 롱/숏 비율이 2.49를 기록해 전일 대비 7.40% 상승했다. 테이커 기준 롱 체결 비율도 상승 흐름을 보이며, 가격 하단에서 적극적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바이낸스 기준 계정당 롱/숏 비율은 오전 10시 기준 2.5를 돌파해 24시간 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투자 심리도 점차 낙관 쪽으로 기울고 있다. 전체 투자자 중 ‘매우 강세’와 ‘강세’ 응답 비중이 약 60%를 차지하며, 중립 응답(약 30%)을 크게 상회했다. 반면, ‘약세’와 ‘매우 약세’ 응답 비중은 10%대에 머물렀다.
다만 상위 트레이더들의 포지션은 보다 신중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OKX 기준 상위 계정의 롱/숏 비율은 0.80에 머물렀고, 바이낸스 상위 계정 비율 역시 2.71로 전일 대비 소폭 하락했다. 일반 투자자들이 롱 포지션을 확대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고래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주요 자산에서는 롱 포지션이 우위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일부 알트코인에서는 숏 포지션이 뚜렷하게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파생상품 거래량 상위 10종목 중 BTC, ETH, BNB, ADA 등은 롱 비중이 50%를 상회하는 반면, XRP, ZEC, SUI 등은 숏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비트코인의 롱 비중은 50.65%로 균형 수준에서 다소 롱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이더리움(51.04%)과 바이낸스코인(51.52%) 역시 비슷한 양상이다. 특히 에이다(ADA)의 경우 롱 비중이 57.59%에 달해 강한 상승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엑스알피(XRP)는 숏 비중이 53.40%, 지캐시(ZEC)는 55.96%에 달하며 숏 포지션 우위가 뚜렷하다. SUI도 숏 비중이 소폭 높은 51.15%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이 비트코인과 일부 대형 자산에는 반등 기대를 두고 있으나, 특정 알트코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하락 위험을 경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에서는 최근 고배율 롱 청산이 대부분 해소된 이후 숏 청산이 유입되며 수급 반전이 나타났고, 이를 계기로 롱 포지션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과도한 롱 편중은 반대로 시장 하락 시 대규모 청산을 유발할 수 있어, 레버리지 비율과 포지션 균형이 향후 단기 가격 흐름의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출처: BlockMedia